지식과 재미가 있는 ‘KISA 안전콘서트’ 올해도 큰 관심
명사와 자유로운 의견 교환 통해 안전관리의 발전방향 모색

대한산업안전협회는 최근 서울시 금천구에 위치한 안전교육센터에서 ‘제2회 KISA 안전콘서트’를 개최했다. 올해 행사에서는 윤완철 KAIST 지식서비스공학대학원 교수와 유준희 조직문화공작소 대표가 패널로 참여해 관객들과 안전을 소재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대한산업안전협회는 최근 서울시 금천구에 위치한 안전교육센터에서 ‘제2회 KISA 안전콘서트’를 개최했다. 올해 행사에서는 윤완철 KAIST 지식서비스공학대학원 교수와 유준희 조직문화공작소 대표가 패널로 참여해 관객들과 안전을 소재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경영계, 학계 등의 전문가와 현장의 안전관계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며 안전관리의 발전방향을 모색해보는 새로운 형태의 안전교육 ‘KISA 안전콘서트’가 1회에 이어 2회도 현장의 큰 관심 속에 막을 내렸다.

대한산업안전협회는 최근 서울시 금천구에 위치한 안전교육센터에서 ‘제2회 KISA 안전콘서트’를 개최했다. 안전콘서트는 기존의 단방향식 딱딱한 안전교육을 탈피해 전문가와 의견을 교환해가며 안전과 산업, 경영, 조직문화 등에 대한 최신트렌트를 짚어보고, 이를 안전관리에 효과적으로 접목하기 위한 취지에서 지난해 처음 열렸다.

2회째를 맞이한 올해 행사에서는 윤완철 KAIST 지식서비스공학대학원 교수와 유준희 조직문화공작소 대표가 패널로 참여해 관객들과 안전을 소재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윤완철 교수는 ‘안전의 새로운 패러다임 안전탄력성(Resilience)’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휴먼에러에 대한 잘못된 시선과 사고 예방 능력을 갖춘 레질리언스 조직으로 거듭나는 방안 등에 대해 설명했다.

윤 교수는 “휴먼에러는 사람이 잘못한 일이 아니라 하다가 잘 안된 일로, 원인이 아니라 무언가의 결과라고 봐야 한다”면서 휴먼에러에 대한 무조건적인 비난을 경계했다.

이어 “양과 불량으로 인해 사고의 발생 유무가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괜찮던(양) 것들도 어떨 때는 복합적인 원인으로 문제가 일어나기도 하는 만큼 시스템의 변동성을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능동적으로 안전상태(외부변동이나 내부해이로 인한 사고를 일으키지 않는 시스템)를 유지하여 사고를 최소화 시키는 리질리언스 공학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게 그 부연 설명이다.

끝으로 윤 교수는 변동성 억지 능력 설계를 할 수 있는 레질리언스 조직의 7대 조건으로 ▲최고경영자의 의지 ▲정의문화 ▲학습문화 ▲상황인지 ▲대비성 ▲유연성 ▲가시성 등을 제시하며 발표를 마무리 했다.

유준희 대표는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조직문화의 힘’을 주제로 이야기를 이어나갔다.

유 대표는 조직문화에 대해 집단 가정을 만들어가는 과정이라고 정의하며, 안전문화를 사업장에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안전이 즐겁고 의미가 있다는 가정을 구성원 모두에게 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유 대표는 조직의 가치와 개인의 가치를 공동체의 가치로 나아가게 하고 구성원 모두가 자기경영이 가능한 조직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덧붙여 “안전을 하라고 강요할 것이 아니라 안전한 행동이 나타날 수밖에 없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각 주제 발표가 끝날 때마다 참석한 관객들은 발표에 대한 의사를 밝히고, 이를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방안 등에 대해 자유롭게 의견을 나누었다.

협회는 KISA 안전콘서트가 연이어 안전관계자들의 큰 관심을 받는 점을 감안, 오는 12월경 제3회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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