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근로자 매일 3명꼴로 숨져


미국 메사추세츠 로웰대학교 Lowell Center는 최근 미 건설업 재해 현황과 재해감소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전체 산재사망자의 22%가 건설업에서 발생하고 있으며, 매일 3명의 건설 근로자가 산재로 숨지고 있다. 참고로 건설업은 미국 산업의 8%를 차지하고 있다.

건설업에서 빈발하고 있는 재해는 추락(떨어짐), 낙하·비래(날아와 맞음), 협착·감김(끼임), 전류 접촉(감전) 등이며, 이들 재해가 사실상 전체 건설재해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근로자에게서 많이 발생하는 질병은 폐암, 피부질환, 신경계질환 등으로 조사됐다. 폐암은 주로 석면 및 목재 취급 근로자와 용접공에게서 많이 발병했으며, 피부질환은 시멘트 및 콘크리트 취급 근로자 등에게서 발병 빈도가 높았다. 신경계질환은 도장공 등 유기화합물 및 금속에 노출되는 근로자에게서 많이 발생했다.

로웰대는 이번 건설재해 현황 분석을 하며 산재근로자의 상당수가 이주 노동자라는 것을 파악했다. 특히 로웰대는 미국 건설업 근로자의 25%를 차지하는 히스패닉계 근로자를 대표적인 산재 취약계층으로 분류했다.

이에 따라 로웰대는 건설업에 종사하고 있는 이주근로자에 대한 산업안전보건 교육을 강화할 것을 산재감소방안의 하나로 제시했다.

이밖에 로웰대는 건설업 위험성예방설계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야 한다는 안과 산재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시키기 위해 언론의 역할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안 등을 산재감소대책으로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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