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인 미만 기업에서는 산재 감소 효과도 나타나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기업은 생산성, 품질, 납기 준수율 등이 크게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2014~2017년 스마트공장을 도입한 5003개 기업을 대상으로 성과분석 연구용역을 실시한 결과, 평균적으로 생산성은 30% 증가, 품질은 43.5% 향상, 납기 준수율은15.5% 증가했으며 원가는 15.9% 감소하는 등의 성과가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5월까지 8개월 간 진행됐으며, 기업데이터·고용노동부 자료 등 행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마트공장 미 도입 기업 중 유사 조건을 가진 기업과 비교분석(PSM)을 실시해 신뢰도를 높였다.

구체적으로 종업원 규모별로 분석한 결과, 종업원수 10인 미만인 기업들에서 큰 효과가 나타났다. 이들은 생산성이 39.0% 증가해 평균(30.0%)치를 크게 상회했고, 고용은 84.9% 늘어나 가장 많은 일자리를 창출했다. 산업재해 감소율도 38.4%나 기록해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았으며, 품질·원가·납기 영역에서도 개선 효과를 얻었다.

매출액 기준으로는 10억원 미만 기업에서 효과가 가장 뚜렷했다. 원가가 평균치보다 두 배 이상 높은 31.2% 감소했으며, 매출증가율은 무려 202.3%에 달해 전체 평균 7.7%를 크게 앞질렀다. 고용증가율도 33.1%로 1위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생산에서는 평균 36.1%, 품질은 46.4%, 납기는 22.0% 효과를 얻어 전 영역에서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편 스마트공장 도입을 완료한 기업과 유사 조건의 미 도입 기업에 대한 비교분석(PSM)에서는 스마트공장 도입 기업이 매출액·수출액·고용에서 더 높은 성과를 얻었다. 이 격차는 기간이 경과할수록 심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태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이번 조사를 통해 정부 8대 혁신성장 선도사업 중 하나인 스마트공장 보급사업의 높은 성과를 다시 한 번 확인했다”며 “소규모 기업에서 성과가 높게 나타난 점을 고려해 이들에 대한 스마트공장 저변 확대와 고도화 공장  구축 등 투트랙 전략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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