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사망사고 발생 건설사 명단’ 공개
전국 현장 대상 동절기 대비 안전점검 착수

국토교통부는 지난 10월 한 달 간 사망사고가 발생한 건설사 명단을 발표했다. 이들 건설사는 국토부의 특별점검을 받는다.

국토부가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올 10월 시공능력 평가 상위 100위 건설사 가운데 6개 회사에서 6명의 사고사망자가 발생했다.

사고 사례를 살펴보면, 한진중공업은 10월 4일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 2-1생활권 소음저감시설 설치공사’ 현장에서 근로자 1명이 숨지는 사고를 냈다. 9월 28일 ‘부산 오페라하우스 건립공사’ 현장에서 사망사고가 발생한지 불과 일주일만이다.  또 현대엔지니어링, 한신공영, 에스앤아이코퍼레이션, 경동건설, 혜림건설 등의 현장에서도 각각 1명의 근로자가 목숨을 잃었다.

국토부는 인명사고를 낸 건설사를 대상으로 벌점을 부여하고, 이달 특별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국토부는 지난 10월 현대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등 9개 회사에서 시공 중인 91개 현장을 대상으로 진행한 특별점검의 결과도 발표했다.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총 250건, 현장 당 평균 2.75건 꼴의 지적사항이 적발됐다. 이는 기존 정기점검(1.89건) 대비 확연히 많은 수치로, 상대적으로 높은 강도로 점검이 진행됐다고 해석할 수 있다. 벌점은 이의신청 등 행정절차를 거친 후에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국토부는 지난달 11일부터 동절기 대비 안전사고 및 부실시공 예방을 위해 ‘전국 건설현장 안전점검’에 착수했다.

점검대상은 도로, 철도, 공항, 아파트, 건축물 등 493개 건설현장이며, 품질관리가 어려운 콘크리트 타설 현장을 비롯해 절개지공사, 지하굴착공사, 하천제방공사, 타워크레인 등의 위험요소 등을 중점적으로 살피고 있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앞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한 기업을 집중 점검하는 ‘징벌적 현장점검’을 꾸준히 실시해, 업계가 선제적으로 안전사고를 예방하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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