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섬유산업 근로자, 산업재해에 취약”
“경기북부 섬유산업 근로자, 산업재해에 취약”
  • 이예진 기자
  • 승인 2019.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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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반이 산재 직·간접 경험

경기 북부지역 대표 산업군인 섬유염색 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들의 안전실태 및 근무여건이 열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기도와 경기북부노동인권센터는 지난 10일 북부문화창조허브에서 ‘경기북부 섬유염색업종 노동실태조사 보고회’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경기북부노동인권센터가 지난 5월부터 10월까지 의정부, 양주, 동두천, 포천, 연천 등 경기북동부 5개 시·군 관련 업종 종사자 406명(내국인 307명, 외국인 99명)을 표본으로 선정해 실시한 실태조사 결과가 공유됐다.

보고회를 통해 공개된 조사결과에 따르면, 섬유업종 현장에서 근로자들에 대한 안전관리가 매우 미흡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체적으로는 ‘산재를 당했거나 직접 목격했다’고 응답한 사람은 166명(54.1%)으로 조사 참여자의 절반이 넘었다.

산재 발생 원인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안전조치 미흡’이라는 응답이 26.8%로 가장 높았다.

산재가 발생한 뒤에도 10명 중 6명은 업체로부터의 불이익을 우려하거나 업체의 강요로 인해 산재보험 처리를 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아울러 계약당시 근로계약서를 받지 못한 인원이 153명(50.8%)으로, 둘 중 한 명은 자신의 근로계약조차 확인하지 못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임금을 결정하는 방식에 있어서도 ‘사업주가 일방적으로 결정한다’는 응답이 132명(32.5%)에 달했다.

이번 실태조사를 한 경기북부노동인권센터의 관계자는 “의정부, 동두천 지역 내 제조업 부문은 노동시간은 길고 월 임금 수준은 가장 낮은 지역이다”라며 “지역적 한계로 인해 소규모 사업체 위주로 구성되어 있기에, 노동법에 대한 기초적인 교육 및 홍보와 근로감독 역할의 확대가 더욱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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