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로 기저질환 있는 고위험군서 발병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예년보다 일찍 발생하면서 보건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 1월 13일 전남 영광군, 제주시 산지천 해수에서 올해 첫 비브리오패혈증균을 분리했다. 나흘 뒤인 17일에는 올해 비브리오패혈증 첫 확진환자가 신고됐다.

확진 환자는 발열, 구토, 설사, 복통 등 증상이 발생하여 현재 입원 치료 중에 있다. 이 환자는 고혈압, 갑상선 기능 항진증 등 기저질환이 있었다.

비브리오패혈증은 간 질환자, 알콜 중독자,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주로 발생하며,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진다.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를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좋다. 조리 시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하게 씻고, 어패류를 요리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 후 사용해야 한다. 또한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 접촉을 하지 않아야 한다.

질병관리본부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비브리오패혈증 환자가 전년보다 3~4개월 일찍 신고됐다”며 “해수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비브리오패혈증 발생이 지속될 것”이라며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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