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시설공단 ‘적정 사업기간’ 확보 방안 마련
“사고 위험은 줄이되 공사의 품질은 높이겠다”
‘공정관리 전문 프로그램’ 활용해 합리적 공기 산정

지난 14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에서 신길역으로 가는 구간에서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행해 철도 관계자들이 사고 조사 및 수습에 나서고 있다.  이미지 제공 : 뉴시스
지난 14일 서울 영등포구 서울지하철 1호선 영등포역에서 신길역으로 가는 구간에서 열차가 탈선하는 사고가 발행해 철도 관계자들이 사고 조사 및 수습에 나서고 있다. 이미지 제공 : 뉴시스

 

앞으로는 철도건설 공사현장에서 야간작업이 없어지고, 노동자의 삶의 질 개선 차원에서 작업일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철도건설 공사를 시행하는 과정에서 보다 완벽한 품질을 확보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적정 사업기간’ 확보 방안을 수립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최근 근로기준법 개정으로 근로시간이 단축된 가운데 건설현장 안전사고 예방을 강조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해 기존 사업기간 산정방식을 개선했다는 게 이번 방안 마련에 대한 공단의 설명이다.

이번 방안의 핵심은 작업의 위험은 줄이되 품질은 높이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공단은 운행선 인접공사 등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노동자의 야간작업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월간 작업일수도 25일에서 22일로 단축하기로 했다.

또 공사기간 산정 시 ‘공정관리 전문 프로그램’을 활용해 체계적인 공정계획을 수립하기로 했다. 특히 계획과 실제 시공조건이 다를 경우에는 계약기간 및 금액을 조정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여 건설분쟁을 사전에 예방하는 등 협력사와의 상생에도 최대한 노력한다. 

아울러 공단은 올해 상반기 중에 전문가 자문을 거쳐 ‘철도공사 수량 및 단가산출’ 관련 규정을 개정해 호남고속철도 2단계 실시설계부터 적용하고 향후 철도건설현장 전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김상균 철도공단 이사장은 “그동안 관행적으로 이루어졌던 사업기간 산정방식에서 벗어나, 합리적으로 공사기간을 산정하여 완벽한 철도 품질을 확보하고 사업도 적기에 개통함으로써 국민들께 안전하고 편리한 철도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