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마티스 관절염 VS 퇴행성 관절염
류마티스 관절염 VS 퇴행성 관절염
  • 승인 2020.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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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혁재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고혁재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

 

흔히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기 쉬운 질환 중 대표적인 것이 바로 관절염이다. 관절염에는 류마티스 관절염과 퇴행성 관절염이 있지만 이 두 가지 관절염을 혼동하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발병 원인과 증상, 치료법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분명한 구분이 필요하다.
 

◇증상은 서로 달라

류마티스 관절염은 전신적이고 만성 염증성 자가면역 질환이다. 반면, 퇴행성 관절염은 노인성 관절염, 골 관절염이라고도 하며 연골 손상을 특징으로 하는 비염증성 만성 관절염이다. 즉, 류마티스 관절염은 염증성, 퇴행성 관절염은 비염증성 관절염으로 이해하면 된다.

류마티스 관절염은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 기회적인 요인 등이 서로 연관되어 병적인 문제를 일으키고 결국 이렇게 초래된 병적인 자극이 이상 면역 반응과 항체형성을 활성화 시켜 발생한다. 반면에 퇴행성 관절염의 원인은 병명에서도 알 수 있듯이 노화에 따른 관절의 퇴행성 변화, 여성, 인종 차이, 직업적 손상, 비만, 관절 외상 등의 문제들이 관련되어 있다.

증상은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 초기에는 ‘관절이 아침에 뻣뻣하다’, ‘관절이 열이 나고 붓는다’, ‘관절에 물이 찬다’ 등의 증상이 있을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 통증 외에도 관절 주변 근육의 경련이 나타나며, 오래된 경우에는 관절 변형이나 운동의 장애를 가져오기도 한다.
 

◇진단 방법은 유사

류마티스 관절염을 확실하게 진단하는 검사는 아직 없다. 다만 다른 류마티스 질환과 비슷하게 특징적인 임상증상, 검사소견, 방사선학 소견 등이 종합되어 진단이 이루어진다. 실제로 시행하는 검사로는 항 CCP 항체검사, 류마티스 항체 검사, 염증의 정도를 알아보는 적혈구침강속도 검사, C-반응성 단백질검사, 관절 엑스선 촬영 등이 있다.

퇴행성 관절염도 마찬가지로 초기진단 시에는 류마티스 관절염과 동일한 검사를 시행하고 종합적으로 평가하여 진단을 내리게 된다.
 

◇류마티스 관절염, 투약 중지하면 재발

최근 효과적인 조기치료로 류마티스 관절염과 관련된 합병증의 빈도가 감소하고 있다.

최근에 가장 많이 사용되는 류마티스 관절염 조절 약의 특성은 관절염 억제 효과가 4주에서부터 나타나 6개월째에 최대 효과가 나타나며 이후 지속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투약을 중지하면 대부분 관절염이 다시 재발한다. 때문에 지속적인 투약이 치료에 필수적이고 치료 후 6개월 시점에서 치료효과를 평가하여 약제변경을 주로 결정하게 된다. 최근 생물학적 제제가 많은 환자에게 또한 좋은 치료효과를 보이고 있다.
 

◇퇴행성 관절염 치료 목적은 통증 감소와 장애 최소화

퇴행성 관절염 치료의 목적은 일차적으로 통증의 감소와 관절 운동성 유지, 장애를 최소화 하는데 있다. 증상이 경한 환자는 비약물적인 치료 즉, 환자교육, 체중감량, 물리치료, 유산소 운동 등을 먼저 고려해야 하고 이러한 치료에 반응이 없고 증상이 악화되면 약물치료를 추가로 고려해야 한다. 대부분의 환자들이 비약물적인 치료를 무시하는 경향이 있는데 적절한 운동, 환자교육 같은 경우오히려 진통제보다 증상의 호전 효과가 더크다는 보고도 있어 간과해서는 안된다.

퇴행성 관절염의 약물 요법은 주된 목적이 통증의 완화이므로 항염 작용이 없는 단순 진통제가 치료의 1차 선택 약제이다. 이에 적절한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경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의 사용을 고려한다. 수술적 치료는 내과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고일상생활에 심한 장애를 갖게 될 때 고려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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