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국어 능숙한 작업책임자와 합동교육, VR체험 등 실시

세종시 건설현장 내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안전·보건교육이 16개국어로 실시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오는 24일까지 세종시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건설현장 전체를 대상으로 ‘외국인근로자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한다.

청은 “최근 건설 근로환경의 변화로 외국인근로자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라며 “건설현장의 안전사고 예방뿐 아니라 고품질 도시 건설에도 기여하고자 이번 교육을 추진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교육은 안전보건공단이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등 16개국의 언어로 제작한 안전보건 자료를 통해 이루어진다. 교육의 실효성을 보다 높이기 위함이다. 이밖에도 건설현장에서 빈번하게 발생하는 끼임 사고, 떨어짐 사고에 대한 위험성 및 안전작업 방법 등의 내용이 담긴 동영상 기반 가상현실(VR) 자료를 활용한다.

또 근로자와의 소통을 돕기 위해 한국어와 자국어가 능숙한 공종별 작업책임자(반장)와 안전 관리자가 합동으로 교육을 실시해 내용의 이해도와 전달력을 높이기로 했다.

주요 교육 내용은 ▲거푸집 동바리 작업 및 철근 조립작업 시 안전작업 방법 ▲개인보호구 착용, 화재 시 비상대응절차 등 안전 분야 ▲근로자 건강진단 및 뇌심혈관계질환 관리 등이다.

특히 이번에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철저한 개인위생관리 및 열사병 예방을 위한 3대 기본수칙 준수 등에 대해서도 교육한다.

김상기 행복청 사업관리총괄과장은 “주로 어렵고 힘든 일에 종사하는 외국인근로자는 언어소통의 어려움 등으로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기 쉽다”며 “지속적인 외국인근로자 교육을 실시해 외국인 근로자들의 안전의식도 강화시키고 건강도 챙기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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