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자 안전 확보 및 점검시간 단축 효과
앞으로는 사람의 접근이 어려운 고속도로 교량에 대한 안전점검이 효율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다.
한국도로공사(이하 도공)는 교량 점검용 드론 개발을 마치고, 현장에 본격 도입한다고 지난 5일 밝혔다.
도공에 따르면 그동안 교량 안전점검 시 고속도로를 차단한 상태에서 사람에 의한 점검이 이뤄짐에 따라 검사 범위가 제한적이고 고소작업에 따른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었다. 이번에 개발된 드론을 활용하면 이 같은 문제점이 해소되는 것이다.
도공이 개발한 드론은 0.2㎜의 미세균열까지 식별 가능한 카메라가 탑재돼 구조물을 왜곡 없이 촬영할 수 있으며, 교량 하부 등 GPS 음영지역에서도 안전한 비행이 가능하도록 충돌방지 기능도 탑재돼 있다. 특히 인력 점검이 불가능한 곳까지 세밀한 점검이 가능해 탐지율 향상 및 작업시간도 기존대비 40% 가까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공은 오는 2021년까지 드론을 이용한 교량 안전점검 전담 인력을 전국에 배치한다는 계획이다.
도로공사의 한 관계자는 “실제 현장점검을 통한 드론의 성능 검증을 하반기까지 마치고, 교량 외에도 비탈면이나 암거 등 인력이 접근하기 어려운 구조물의 안전점검에도 드론을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성민 기자
ksm0625@safety.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