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언택트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건설업계에도 비대면 스마트 건설 관련 특허출원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4일 특허청에 따르면 최근 5년(2015~2019년)간 4D(공정)와 5D(비용) 관련 스마트 건설 출원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연도별로는 2015년 14건, 2016년 24건, 2017년 25건, 2018년 35건, 지난해 45건 등 가파른 상승세다.

4D 기술은 가상공간에 시설물의 모든 정보를 입력시켜 3차원으로 관리하는 건설 기법인 ‘건설정보모델링(BIM)’에 공정별 데이터를 추가, 전체 일정을 예측하는 기술이다. 5D 기술은 4D에 비용까지 추가해 가상시공을 통해 최종 일정과 공사비까지 통합 관리하는 기술이다.

출원 비중은 중소기업이 46%(66건)로 가장 높았으며, 그 다음으로 대학 및 연구기관 37%(53건), 개인 9%(13건), 대기업 8%(11건) 등의 순이었다.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현장 적용성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기술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활용한 통합관리 시스템, 사물인터넷 센서를 통한 비대면 관리, 동영상 및 시각화 자료 자동생성 기술, 현장 안전관리 기술 등 다양한 분야로 특허출원이 확장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황성호 특허청 건설기술심사과장은 “코로나19 이후 시대를 대비하는 비대면 5D 기술의 특허 출원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향후 지속적인 기술발전과 데이터 축적으로 6D(자재 구매·조달), 7D(유지보수·관리)의 특허출원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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