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발생 대비해 국가지점번호 촬영 권장

지난달 21일 광주 북부소방서가 가을철 산악사고 증가에 대비해 구조대원 역량 강화훈련을 벌이고 있는 모습. (이미지 제공: 뉴시스)
지난달 21일 광주 북부소방서가 가을철 산악사고 증가에 대비해 구조대원 역량 강화훈련을 벌이고 있는 모습.
(이미지 제공: 뉴시스)

 

소방청이 가을 단풍이 절정에 이르는 시기가 도래함에 따라 등산객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청에 따르면 최근 3년(2017~2019년)간 발생한 산악사고는 총 2만8771건으로 연평균 9590건에 달한다.

사고 원인은 실족·추락이 6893건(24%)으로 가장 많았고, 조난 6547건(23%), 개인질환 2830건(10%) 등의 순이었다.

월별로는 10월에 연평균 1284건(13%)으로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소방청은 가을철 등산을 할 때는 기상 예보를 미리 알아보고 여벌 옷을 준비하며, 일몰 시간을 고려해 오후 4시 이전에는 하산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고, 고령자나 심혈관계 질환이 있는 경우에는 등산보다는 가벼운 산책이나 걷기를 하는 것을 권장했다.

등산 중 사고가 발생한 경우에는 119에 신속히 신고하는 것이 최우선이며, 등산로에 배치된 산악 안내표지판이나 국가지점번호를 확인하고 사진을 찍어두면 위치신고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만약 표지판을 발견하지 못했다면 구글 맵이나 카카오톡 앱(App)의 위치전송 기능을 활용해 119에 위치를 알려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김일수 소방청 119구조구급국장은 “산에서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 중상인 경우가 많고 구조하여 이송하는 데도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는 만큼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법을 익혀두고 산불예방에도 유의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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