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은 특정 시기나 장소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의 위험요인을 미리 알려주는 ‘119생활안전경보제’를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현재 소방청에서는 기상상황 등을 고려하여 화재위험경보제와 벌 쏘임 사고 경보제를 운영 중인데, 그 효과성이 뛰어나 확대.운영하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8월 13일부터 10월 5일까지 벌 쏘임 사고 경보를 발령한 결과, 일평균 벌 쏘임 사고가 최근 3년 대비 11% 감소했으며 사망자도 43% 줄어들었다.

앞으로 소방청은 기상상황, 계절, 특정사고 발생 증가 요인 등을 고려하여 경보제 운영대상을 확대한다. 1차로 선정된 사고유형은 산악사고, 전기장판 화재, 낙상, 고드름 등 20여 개이며, 이 중 절반 정도가 전국 소방관서의 의견 수렴을 통해 최종 확정된다.

아울러 소방청은 경보발령 시 사고예방 주의사항이나 국민행동요령을 언론과 사회관계망 서비스(SNS)를 통해 적극 알리고, 중점관리 지역에 대한 예방순찰과 소방력 사전배치 등 안전관리 활동도 강화할 계획이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사고대응이 핵심 업무이지만 소방이 보유하고 있는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분석해 국민들에게 사고예방 정보 제공활동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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