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약에 오늘

평범한 시민인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면서 언제든 마주칠 수 있는 위험한 순간들. 우리 주변 아주 가까이서 매일 같이 일어나고 있는 바로 그 안전사고를 당신이 겪게 된다면?
‘만약에 오늘’ 그 위험한 순간이 당신에게 다가왔을 때 당신을 지켜줄 소중한 정보를 전달해드립니다.

 

철인3종 경기에 참가하기 위해 수영 훈련을 해온 직장인 A씨는 본격적인 실전 경험을 쌓기 위해 부산의 유명 해수욕장을 찾았다. 때마침 휴가철이라 사람이 많이 붐비는 탓에 덜 혼잡한 곳에서 훈련을 하던 A씨는 해안으로 밀려오던 파도가 갑자기 먼 바다 쪽으로 빠르게 되돌아가는 해류에 휩쓸리고 말았다. 이안류(離岸流)였다. 백사장으로부터 빠른 속도로 멀어지는 상황에 덜컥 겁이 난 A씨는 돌아가기 위해 안간힘을 쓰며 헤엄을 쳐 봤지만 파도를 거슬러 해변으로 돌아가기에는 역부족이었고, 곧 지쳐 탈진하고 말았다.



당신을 지켜줄 소중한 Tip


해수욕장에 가기 전 이안류 지수(관심, 주의, 경계, 위험 등)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이안류 지수가 높은 해수욕장에서는 입수를 자제해야 한다. 정부는 국민들이 안전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바다누리 해양정보 서비스(www.khoa.go.kr/oceangrid)’와 스마트폰 앱 ‘안전해(海)’를 통해 파고, 수온 등 실시간 해양 관측 정보를 비롯해 이안류 지수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해수욕을 할 때는 단독 행동을 금해야 한다. 특히 일행 중 일부는 해변에 남아 입수한 이들의 안전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는 것이 좋다. 비상 상황 시 구조대 등에 즉시 연락을 취해야하기 때문이다. 또 입수 시에는 수영능력이 출중하더라도 과신하지 말고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한다.

구명조끼 없이 갑작스럽게 이안류에 휩쓸렸다면, 억지로 해변으로 헤엄을 쳐서 벗어나려는 행위를 삼가는 것이 좋다. 힘만 빠지고 탈진한 상태에서 먼 바다로 떠나려갈 위험이 높아서다. 이안류에 휩쓸렸다면 그 흐름에 잠시 몸을 맡겼다가 흐름이 끝나는 지점에서 체력을 최대한 비축할 수 있는 이른바 ‘잎새 뜨기(나뭇잎처럼 팔을 벌리고 물 위에 떠있기)’ 등 생존수영을 구사하며 구조대를 기다리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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