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재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직장인의 절반가량은 오히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한 ‘코로나 통금’을 반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이 직장인 1549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통금’에 대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48.1%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51.8%로 만족도가 가장 높았으며, 이어 40대(46.9%), 50대(46%), 20대(44.3%) 순으로 만족한다고 답했다.

만족하는 이유로는 ‘불필요한 직장 회식 사라짐(60.8%·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코로나19 감염 위험 감소(55.8%)’, ‘과도한 음주 및 유흥 방지(49.9%)’, ‘내키지 않은 모임 취소(48.7%)’, ‘워라밸 유지(25%)’, ‘일상생활 안정감(23.9%)’, ‘육아 등 가족과의 시간 확보(13.6%)’ 등의 순이었다.

‘코로나 통금’이 직장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인식하는 이들도 60.1%를 차지했다. 역시 ‘쓸데없는 회식이 없어짐(74.4%·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통금으로 일찍 퇴근하는 분위기 조성(42.4%)’, ‘저녁시간 활용으로 자기계발 가능(30.6%)’, ‘워라밸 유지로 안정감이 향상돼 업무 집중에 도움(23.6%)’, ‘집중 근무시간 제정으로 효율적으로 업무(20%)’ 등을 이유로 들었다. 

응답자의 52.5%는 코로나19로 인해 회식 등 모임이 ‘전면 금지’됐다고 밝혔으며, ‘필요한 모임만 소규모로 진행한다(44%)’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수그러들고 거리두기가 완화될 경우 ‘회식 부활’에 대해서는 직급별로 입장이 달랐다. 임원급(62.3%), 부장급(60.2%), 과장급(50.4%)은 ‘필요한 회식은 유지돼야 한다’고 응답한 반면, 사원급(60.5%), 대리급(61%)은 ‘이전으로 회귀하면 안된다’는 의견이 더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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