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10곳 중 8곳 이상은 직원들의 국어 능력에 불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이 기업 260개사를 대상으로 ‘직원 국어 능력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83.8%가 재직 중인 직원들의 국어 능력에 ‘불만족스럽다’고 답했다.

직원들의 국어 능력 중 불만족하는 부분은 ‘작문 능력(38.1%·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어휘력(37.3%)’, ‘논리력(33.5%)’, ‘맞춤법(30.4%)’, ‘경청 태도(26.9%)’, ‘말하기·듣기 능력(26.2%)’, ‘독해(문해)력(19.6%)’ 등의 순이었다.

업무와 관련된 국어 능력 중 불만족하는 부분은 ‘보고서·기획안 등 문서 작성 능력(65%·복수응답)’, ‘대면보고 등 구두 의사소통 능력(39.6%)’, ‘이메일 등 활자 소통 능력(24.6%)’, ‘회의·토론 능력(21.9%)’, ‘전화 의사소통 능력(16.5%)’, ‘프레젠테이션 능력(13.1%)’ 등이었다.

직원들의 연령대에 따라 국어 능력에도 다소 차이가 있다고 느꼈다. 연령별 국어 능력에 대한 만족도 평균 점수는 40대(75.3점), 50대 이상(73점), 30대(72.4점), 20대(65.2점) 순으로 상대적으로 젊은 연령대 직원들에 대한 만족도 점수가 낮았다.

실제로 기업의 45.4%는 20~30대 직원들의 국어능력이 이전 세대보다 낮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메시지로 단문 위주 의사소통(68.6%·복수응답)’, ‘활자보다 영상 위주로 콘텐츠 소비(62.7%)’가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독서 부족(39.8%)’, ‘작문 경험 부족(38.1%)’, ‘교육 커리큘럼 상 문제(5.9%)’ 등을 들었다.

한편, 전체 기업의 45%는 직원들의 업무상 국어 능력 향상을 위해 별도로 노력하는 것이 있다고 답했다. 구체적으로는 ‘보고서·기획안 작성 클래스 운영(52.1%·복수응답)’, ‘의사소통 코칭 운영(37.6%)’, ‘관련 도서 구입비용 지원(25.6%)’, ‘프레젠테이션 클래스 운영(19.7%)’, ‘관련 강의 수강비용 지원(16.2%)’ 등을 시행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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