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수의 마음 돋보기
안전에 대한 의사소통은 안전 작업을 위한 성공요소이다. 안전 규칙을 준수하고 안전하게 행동을 하는 것은 주로 대화를 통해 관리되기 때문에 안전관리의 성공은 대인 간 효율적인 의사소통에 많은 영향을 받는다. 따라서 효과적이고 효율적인 안전 관련 의사소통 방식에 대해 아는 것은 안전관리에 있어 중요하다.
의사소통의 부족 및 왜곡된 의사소통으로 인한 사소한 사건이 큰 갈등으로 확대되고, 부정적인 감정과 판단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의사소통을 통해 안전의 중요성과 필요한 행동, 동기 부여가 제공되고, 안전에 대한 효율적이고 효과적인 의사소통은 안전문화를 형성하는 데 많은 역할을 한다. 관리감독자의 안전 리더십에 있어서도 양방향적 의사소통은 1순위로 고려되는 중요한 요인으로 다음의 안전 의사소통 가이드라인을 고려한다면 더 양질의 의사소통이 될 수 있다.
1) 과거에 대한 대화(ex, 지난번에 이야기 했는데..또 이렇게.. )는 문제를 해결하거나 지속적인 개선에 도움을 주지 않는다. 관리감독자는 근로자들과 미래지향적 대화를 할 수 있어야 한다. 즉 구체적으로 어떤 행동을 해줬으면 좋겠다는 대화가 더 좋다(ex, 다음에는 이렇게 작업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
2) 안전 준수를 위해 지적/지시적인 대화가 이뤄지고 근로자들이 이를 통제나 비하로 해석될 때 이는 매우 비효과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따라서 행동 변화를 위해 수평적 관계를 기반으로 지시적이고 명령적이기보다는 조언을 제공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행동 변화에 더 효과적일 수 있다.
3) 근로자들에게 무엇을 해야 할 지 말해 주는 것 대신 안전 증진을 위해 근로자들이 무엇을 해야 할 지 스스로 이야기하게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이렇게 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 보다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방해되는 것이 무엇인가요?’, ‘도와줄 부분이 있을까요?’와 같은 질문을 하는 것이 좋다. 안전을 위해 해야 하는 것과 관련하여 진지하고 신중한 태도로 질문해야 하고 지적보다는 스스로 자각하고 인정하는 것이 책임의 수용과 행동 변화를 위한 더 큰 기회라고 할 수 있다.
4) 제안/요청은 지시나 명령( ‘-하도록 할 것’)이 아니라 행동의 선택권이 받아들이는 사람에게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제안/요청은 상대에게 새로운 관점을 제공하고 목표를 향해 적극적으로 행동하도록 지원하기 위한 것이고 제안을 수용한다는 것은 상대방의 자발성과 자기 책임의식을 가진다는 것으로 안전 동기 부여 수준을 높일 수 있다. 다만 제안은 한 번에 한 가지씩 순차적으로 하는 것이 좋으며 제안 내용은 상대가 받아들 수 있는 구체적인 내용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하다.
5) 안전 향상을 위해 대화에 몰입할 때 생산적인 대화가 될 수 있으며, 몰입을 위해서는 경청이 필요하고 경청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 자신이 말하기보다는 상대방이 말할 충분한 기회와 시간을 주어야 한다.
- 상대의 말을 유추하거나 결론을 먼저 내지 않고 끝까지 들어야 한다.
- 말로만 대화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대방의 표정이나 몸짓, 목소리 톤과 같은 비언어적 정보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 즉 듣고 있다는 사인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 적절한 타이밍에 맞장구를 치거나, 고개를 끄덕이고, 표정과 시선으로 상대방에게 듣고 있다는 신호를 보내야 상대방이 내 이야기를 잘 듣고 있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