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열기가 뜨겁다.

올 시즌 프로야구는 역대 최단기간에 3백만 관객을 돌파하면서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는 과거 남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야구가 이제는 가족단위나 여성관중이 늘어나면서 하나의 나들이 코스로 자리 잡았기 때문. 모든 나들이가 그렇지만 야구장 나들이를 갈 때도 준비해 두면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아이템들이 있다. 야구장 나들이 필수 준비물들을 소개해 본다.

 


끼니 해결은 간단한 도시락으로

대부분의 야구 경기가 저녁 시간에 진행되는 만큼 끼니 해결이 관건이다. 야구장 내부나 주변에서 파는 정크푸드로 저녁식사를 해결하고 싶지 않다면 집에서 간편한 음식과 음료를 준비해가는 것이 좋다. 먹거리를 사기 위해 길게 줄을 서다 경기의 중요한 부분을 놓칠리도 없고, 좁디 좁은 관중석 사이를 비집고 다니지 않아도 되는 이점이 있다. 특히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관객이라면 집에서 싸온 도시락 하나로 소풍 분위기를 낼 수도 있다.

식사는 가급적 경기 초반에 하는 것이 좋다. 더운 여름철 음식이 상온에 오랜기간 노출되면 상하기 쉽고, 경기가 무르익으면 응원에 열중하느라 음식을 먹기 힘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높은 기온에서 응원을 하다 보면 갈증이 심해질 수 있으니 탄산음료보다는 생수를 준비하는 게 현명하다.

날씨 대비 아이템도 필수

경기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아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것이 야구의 특징 중 하나다. 따라서 예측할 수 없는 경기 시간에 맞춰 날씨에 대한 대비도 필요하다.

야구장에는 일부 그늘진 곳이 있지만 대부분의 객석은 햇볕에 그대로 노출된다. 장시간의 햇빛 노출에 대비한 자외선 차단제를 준비해야 한다. 또 경기가 길어져 밤이 되면 기온차 때문에 감기에 걸릴 수도 있으니 긴 소매의 겉옷을 준비하는 것도 필요하다. 통풍이 잘 되는 얇은 소재에 긴 소매 옷은 낮 시간에 자외선을 차단하는 용도로도 활용할 수 있다. 장마철에는 비가 올 가능성에 대비해 우산이나 우비 등을 준비해 가는 것도 필요하다.

하이힐보다는 운동화

야구장에서 높은 하이힐은 금물이다. 야구장 관중석은 계단이 좁고 경사가 심해 혹시라도 발을 헛디디게 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관객이 꽉 들어차는 주말에는 더욱 위험하다. 따라서 편한 운동화를 신는 것이 안전을 위해서도, 경기를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도 좋다.

물티슈와 비닐봉지로 꼼꼼한 위생 관리

수만 명의 인파가 모여 있는 야구장에서는 위생에 신경을 써야 한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를 동반할 때는 더욱 그렇다. 특히 음식을 먹을 때도 수저를 사용하기보다 손으로 먹게 되는데, 이럴 때 세정 물티슈를 이용해 손과 주변을 깨끗이 닦아주는 것이 좋다. 관람객 서로의 위생을 위해 쓰레기를 모아 버리기 위한 비닐봉투를 준비하는 것도 잊지 말자.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