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방 중심의 안전관리 전개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

 

 

철저한 안전경영 마인드

이곳은 제품의 ‘품질’과 함께 직원들의 ‘안전보건’을 경영방침의 최우선에 두고 있다. CEO의 안전경영마인드도 확고하다. 김정학 사장은 ‘선(先)안전, 후(後)생산’이라는 원칙을 세우고, 안전보건에 대해 전폭적인 지원과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사장 직속으로 ‘재난안전환경팀’을 신설하여 전사 차원에서 안전관리를 강화한 것은 물론, 현장점검 등 안전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며 직원들에게 안전의 중요성을 직접 일깨워주고 있다. 최근에는 제주개발공사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하여 제주삼다수 공장 뿐 아니라 감귤 공장 등 3곳에서 각각 관리되던 CCTV를 한 곳에서 24시간 통합 관리하고 있다. 주요 보안구역에는 화재, 근로자 쓰러짐 등 위험상황 발생 시 관리자에게 위험신호를 전송해주는 지능형 영상분석 기술을 도입하여 신속한 사고 대응이 가능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매월 4일은 부서장, 매분기 4일은 임원, 반기별로는 CEO가 주관으로 하는 ‘4·4·2 안전보건 점검의 날’을 통해 정기적으로 현장 안전관리 실태를 살펴보고 이상 징후가 있을 경우 즉시 조치하는 등 실효성 있는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처럼 최고경영자에 의한 안전경영이 실천되면서 이곳에는 자연스럽게 직원 모두가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안전문화가 자리 잡게 됐다. 기업의 안전문화가 정착하는데 있어 최고경영자의 안전마인드가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게 해주는 대목이다.
 

 

공정에 따른 체계적인 안전관리시스템 구축

주요 공정은 취수, 정수처리, 용기제조 및 이송, 제품수 주입 등의 작업을 거쳐 포장을 하여 출하를 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이들 공정에는 생산설비에 의한 끼임, 베임 등을 비롯해 중량물에 의한 끼임, 충돌, 지게차 및 물류차 이동에 따른 사고 위험이 존재한다.

이곳은 이 같은 위험요소를 근본적으로 제거하고, 현장의 특성에 맞는 안전관리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자동 충전 시스템과 레이저 유도방식이 적용된 무인 지게차 2대를 운영하는 가운데, 모든 설비에 2중 안전장치를 설치했다. 특히 고위험군 설비에는 3광식 전자식 안전장벽을 설치, 위험요인에 작업자가 직접 접근하는 것을 사전 차단하고 있다.
 

 

이 공장의 안전환경팀은 20명으로 전체 직원수(560여 명)에 비교해 상당히 많은 편이다. 여기에 팀원들의 전공이 안전·보건·환경·소방 등 다양하다는 장점도 있다. 안전보건 활동을 자체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추고 있는 것이다. 이들은 4조 2교대로 24시간 현장을 상주하며 위험을 사전에 철저히 제거하는 한편, 크레인, 금형교체 등 유해·위험작업 시 반드시 위험예지훈련을 실시한 다음에야 비로소 작업에 투입하도록 하고 있다.

이 같은 조치 외에도 무선 호출벨을 누르면 주변 근무자와 지정 담당자에게 위험신호와 상황발생 지점에 대한 정보가 전송되어 사고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응급시스템을 운영하며 긴급 상황에 대해서도 철저히 대비해놓고 있다.

 

이외에도 제주삼다수 공장에서는 ‘직업성 안질환 예방 프로그램’, ‘온열 및 한랭질환 예방 프로그램’, ‘근골격계 예방 프로그램’, ‘직무스트레스 심리 상담 프로그램’등을 운영하며 근로자들의 정신·보건관리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직원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 할 수 있는 일터를 만들고, 이를 통해 기업도 지속성장을 이어나가는 것. 이곳의 안전관리의 목표는 바로 여기에 있다. 기업성장의 기본이 바로 안전에 있다는 것을 어느 곳보다 잘 보여주고 있는 제주개발공사. 이곳의 안전 우수사례가 산업현장에 널리 전파되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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