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랜섬웨어 피해 신고 건수 전년 比 76%↑
Hive 랜섬웨어 버전 2·3 복구도구 3분기 배포 예정
최근 랜섬웨어 피해가 증가함에 따라 정부가 피해 예방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랜섬웨어 복구 도구를 개발해 배포한다고 21일 밝혔다.
랜섬웨어는 해커가 피해자의 시스템·데이터를 암호화해 사용할 수 없도록 한 뒤 이를 인질로 삼아 금전을 요구하는 악성 프로그램이다.
과기정통부는 기업의 랜섬웨어 피해가 증가하자 지난 2월 랜섬웨어 피해 주의보를 발령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랜섬웨어 피해 신고 건수는 전년(127건) 대비 76% 증가한 223건이었다. 올해에도 1월 한 달 동안 피해 신고 19건이 접수되는 등 피해 사례가 늘고 있다.
이번에 배포되는 복구 도구는 랜섬웨어 종류 중 하나인 ‘Hive 랜섬웨어 버전 1’에 적용할 수 있다. Hive 랜섬웨어는 해커가 시스템에 침투한 뒤 파일을 암호화해 이용자가 파일을 이용하지 못하도록 하고, 해당 파일의 확장자를 ‘.hive’로 변경하는 랜섬웨어다.
과기정통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은 Hive 랜섬웨어 버전 2와 3에 대해서도 올해 3분기 중 복구 도구를 개발해 배포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개발된 랜섬웨어 암호키 복구도구는 이날 배포된 것을 포함해 총 4종으로, 국내 암호이용 활성화 홈페이지에서 사용 매뉴얼과 함께 내려 받을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복구 도구 개발·보급과 함께 ▲정기적 백업 ▲출처 불명의 전자우편·URL 링크 클릭 주의 ▲파일 공유 사이트 등에서 파일 다운로드 주의 ▲최신버전 소프트웨어 사용 및 보안 업데이트 등 ‘랜섬웨어 피해 예방 5대 수칙’도 홍보하고 있다.
김정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이번에 개발된 랜섬웨어 복구 도구로 국민의 랜섬웨어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