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이 16조원에 달하는 ‘숨은 금융자산’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전 금융권 공동 캠페인을 진행한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11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9개 기관과 176개 금융회사가 공동으로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금융위와 금감원은 전 금융권과 함께 숨은 금융자산 조회시스템 운영 및 홍보를 지속 추진해왔으며 이를 통해 2015년 6월 이후 약 3조7000억원의 숨은 금융자산을 돌려줬다. 하지만 여전히 숨은 금융자산이 약 16조원에 이르고, 최근 2년간 규모 또한 지속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금융권의 숨은 금융자산의 규모는 약 16조원(장기미거래 금융자산 12조원·휴면금융자산 1조4000억원·미사용 카드포인트 2조5000억원), 계좌 수는 약 2억개에 달한다.

이에 은행, 보험, 증권사, 저축은행 등 전 금융회사가 캠페인에 참여해 금융자산의 조회 방법 등을 이메일,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금융소비자별로 숨은 금융자산을 안내한다. 금융회사 홈페이지, 블로그 등 활용 가능한 모든 채널 등을 통한 대국민 홍보도 병행한다.

대상 자산은 예금, 보험금, 증권, 신탁 등 전 금융권에 걸쳐 장기간 거래되지 않거나 휴면상태인 금융자산 등이다.

특히 이번부터는 미사용 카드포인트를 캠페인 대상으로 신규 포함해 더욱 다양한 금융자산 환급 효과가 기대된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소비자는 잊고 있던 소중한 금융자산을 쉽게 조회 후 환급 받아 생활자금 등에 활용할 수 있고, 장기간 미사용 계좌를 방치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미연에 방지해 사회적 비용 발생을 예방할 수 있다”며 “금융사도 금융소비자의 숨은 금융자산을 적극적으로 찾아줌으로써 금융에 대한 대국민 신뢰도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