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그룹 기술교육원이 운영하는 안전관리 교육 현장.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그룹 기술교육원이 운영하는 안전관리 교육 현장. (사진=현대중공업 제공)

 

현대중공업이 사내협력사들의 자율 안전관리 역량을 높이기 위해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은 사내협력사들이 안정적으로 안전관리 인력을 확보하고, 이들의 역량을 높여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먼저, 현대중공업은 현대중공업그룹 기술연수생 양성 과정에 '안전관리' 과정을 신설했다.

자체 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의 교육 프로그램을 접목해 약 한 달간 수준 높은 안전교육을 실시한다.

교육 수료자에게는 사내협력사 안전관리자로 취업할 수 있는 채용연계 기회가 제공된다.

향후 사외협력사 및 계열사 등으로 확대될 예정이어서 협력사들의 안전관리자 모집이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현대중공업은 사내협력사 안전관리자에 대한 지원도 확대한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2017년부터 사내협력사의 안전관리자 선임을 의무화하고, 안전관리자 1인당 월 최대 300만원의 선임 지원금을 지급 중이다.

이번 제도 개선을 통해 현대중공업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100인 미만 협력사에 대한 안전관리자 선임 지원금 지급 대상을 1명에서 2명으로 늘렸다.

또 안전관리자 선임 가능 연령 기준을 만 58세 이하에서 만 62세 이하로 완화해 현장 유경험자들의 채용 기회를 확대했다.

이밖에도 현대중공업은 최고 경영층과 사내협력사 대표와의 정기적인 간담회 자리를 마련해 협력사의 전반적인 경영 환경을 개선하고, 함께 성장해 나아갈 수 있는 다양한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조치가 협력사 스스로 안전에 더욱 관심을 갖고 안전관리를 강화해 사고를 예방하는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협력사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살피고 동반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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