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의식이나 반응이 거의 없는 상태로 신고된 영유아 생활안전사고가 81건으로 나타났다.

21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해 영유아 생활안전사고 총 1만6327건 중 영유아 중증 손상사고는 81건으로 전체의 0.5%를 차지했다. 이는 질병이나 교통사고, 고의적 사고 등은 제외한 수치다.

손상의 발생 유형으로는 추락이 26건(32.1%)으로 가장 많았다. 아파트 발코니나 의자 등 가구에서 떨어지거나 목마를 태웠다 떨어지는 경우들이 있었다.

이어 수영장이나 욕조 등에서 발생한 익수 사고가 22건(27.2%), 엎어져서 자거나 침대와 물체 사이에 끼여서 발생한 질식 사고가 20건(24.7%) 발생했다. 기도 폐쇄 의심 8건, 넘어짐 5건도 있다.

연령별로는 만 0세가 32건(39.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만 4세 13건(16%), 만 2세 12건(14.8%), 만 3세 10건(12.3%), 만 1세 9건(11.1%) 순이었다.

소방청은 사고 예방을 위해 ▲베란다에 아이가 딛고 올라갈 수 있는 물체 치우기 ▲낮은 수위의 욕조라도 아이 혼자 두지 않기 ▲뒤집기 못하는 아이 엎어서 재우지 않기 ▲침대 주변 틈새 메우기 등을 제안했다.

이상무 생활안전과장은 “영유아 사고는 나이가 어릴수록 많이 발생하는 만큼, 보호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AI,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통해 생활 속 영유아 안전사고 통계를 면밀하게 분석하는 예방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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