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R코드로 비밀번호 부여한 잠금장치

사진제공 : 뉴시스.
사진제공 : 뉴시스.

한국서부발전은 사내벤처팀이 국내 최초로 ‘디지털 다중잠금장치’ 시스템을 고안했다고 밝혔다.

서부발전은 전날 충남 태안 본사에서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다중잠금장치 시스템을 제안한 ‘디펜시스’를 제4기 사내벤처로 선정하고 출범식을 열었다.

디펜시스가 제안한 창업아이템인 ‘난수 암호를 이용한 다중잠금장치’는 일반 산업현장에서 쓰이고 있는 다중잠금장치를 IoT 기술을 적용해 디지털화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전기시설물 등을 정비·청소·수리하기 위해서는 운전을 정지하고, 잠금장치와 표지판 등을 설치해야 한다.

이는 ‘LOTO(Lock-Out, Tag-Out)’ 작업이라고 부른다. 그러나 시설물이 많을수록 잠금장치의 수가 늘어 이를 관리하기 위한 시간과 비용도 증가하고, 절차가 무시되면 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고안된 게 디지털화된 다중잠금장치다.

디펜시스가 개발한 시스템은 QR코드를 활용해 작업별로 고유한 잠금비밀번호를 부여해 기존 열쇠 방식의 번거로움이 없다. 현재 국내와 미국에서 특허권을 획득한 상태다.

서부발전은 향후 시제품 설계와 제작, 시스템 상용화 모델 개발을 위해 사내벤처팀에 별도의 사무공간을 제공하고, 기술개발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최용범 서부발전 기술안전본부 부사장은 “다양한 현장에서 다중잠금장치가 사용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아이템이 사업화에 성공한다면 좋은 성과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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