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어·배터리·엔진오일 등 교체 사전 확인
장거리 운전 후 차량 외부 상태 점검도 필요

사진제공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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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추석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첫 명절인 만큼 연휴 간 교통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이럴 때 사고 방지를 위한 운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더욱 필요하다. 특히 장거리 운전 중에는 갑작스런 자동차 고장에 직면할 가능성이 높아지는 만큼 귀성길 이전에 꼼꼼하게 차량을 점검해야 한다.

3일 자동차 애프터마켓 온·오프라인 연계(O2O) 플랫폼 카닥은 추석 귀성길 장거리 주행 전후 안전을 위해 확인해야 할 다섯 가지 자동차 점검 체크리스트를 공개했다.

먼저 타이어 점검이 필요하다. 타이어의 주성분은 고무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딱딱해지는 '경화 현상'이 일어난다. 딱딱해진 타이어는 대형 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타이어의 경화 여부를 반드시 점검해야 한다.

특히 장거리 운전 시에는 타이어의 마모가 더 빨리 진행되기 때문에 출발 전 타이어 마모도와 공기압의 상태도 확인해야 한다. 마모된 타이어는 차량의 제동 능력을 저하할 뿐만 아니라 우천 시 수막현상을 발생시켜 안전사고의 위험이 증가한다.

타이어의 마모 정도를 알아보기 위해서는 100원짜리 동전을 타이어 홈에 넣고 그림면을 살펴보면 된다. 타이어 홈이 얕아져 이순신 장군 감투가 반 이상 보인다면 교체가 필요한 시점이다. 전문가들이 말하는 타이어 평균 수명은 약 3만㎞다. 5년 주기로 교체할 것을 권장한다.

배터리 점검도 중요하다. 배터리의 평균 수명은 약 3년으로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한다. 배터리 점검 시점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차량 보닛을 열어 배터리 인디케이터 불빛의 색깔을 확인하면 된다. 녹색은 정상, 검은색은 충전 필요, 흰색은 교체가 필요하다는 뜻이다.

브레이크도 점검해야 한다. 브레이크 오일은 브레이크의 제동력이 유지되도록 도와주는 액체다. 주행거리 약 3만㎞를 기준으로 교체할 것을 권장한다. 또 브레이크를 밟을 때 평소보다 밀리거나 소리가 난다면 브레이크 패드를 점검해야 한다. 브레이크 패드는 주행거리 약 2만㎞를 기준으로 점검받는 것이 좋다.

엔진오일은 엔진이 잘 작동할 수 있도록 윤활유 역할을 하므로, 부족할 경우 엔진 내 부품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못해 차량의 고장을 불러올 수 있다. 엔진오일은 자동차마다 다소 차이가 있지만 평균적으로 주행거리 1~2만㎞ 주기로 교체할 것을 권장한다.

자동차 엔진의 열을 식혀주는 냉각수도 안전을 위해 장거리 이동 전에 꼭 점검해야 한다. 냉각수는 '최대(MAX)'와 '최소(MIN)' 사이에 있어야 정상이다. 그 이하로 남아있다면 보충이 필요하다. 냉각수는 통상적으로 주행거리 4만㎞마다 교체할 것을 권장한다.

장거리 운전이 끝난 후에는 차량 외부 상태 역시 점검해주는 편이 좋다. 비포장도로 주행 후 모래나 돌과 같은 이물질로 인해 생긴 흠집을 방치하면 표면이 부식돼 복구가 어려워질 수 있다. 또 벌레 사체가 묻은 경우 강산성으로 변하기 전에 버그 클리너 등 단백질 분해효소가 포함된 전용 제품으로 청소해주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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