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 인천국제공항점
최근 해외 입국자 PCR 의무검사 등 항공기 이용자들의 발목을 붙잡았던 정부의 방역 조치가 해제된 가운데 일본 무비자 입국도 재개되면서, 대한민국 제1관문으로 손꼽히는 인천국제공항이 예년의 활기를 되찾고 있다.
코로나19로 한산했던 출국장, 상점 곳곳은 그간 누리지 못했던 여행의 기쁨과 쇼핑의 즐거움을 만끽하기 위해 몰려든 여행객들로 연일 북적이고 있다.
모처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공항다운 분위기가 연출되면서 인천공항에 입주한 업체 관계자들의 얼굴에도 화색이 돌고 있다. 단 과거와 조금 다른 점이 있다면, 이들 모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글로벌 공중보건 위기로 생존까지 위협받았던 만큼, 이제는 단순히 매출과 영업이 전부가 아니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데다, 특히 올해 초부터 일터와 시민들의 안전 확보를 골자로 하는 중대재해처벌법의 본격적인 시행으로, 신경써서 손봐야 할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닌 까닭이다. 공항 상주 업체 모두 현장 안전에 사활을 걸고 있는 배경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모범적인 안전관리 역량을 필두로 인천국제공항 내 성숙한 안전문화를 선도해 나가는 기업이 있다. 바로 오늘의 주인공인 롯데면세 인천국제공항점이다. 고품격 면세 쇼핑문화, 그 화려함의 이면에 어떠한 안전관리가 전개되고 있는 지 이곳을 찾아가 봤다.
◇위험은 현장에 있다
“한국 면세산업의 역사는 곧 롯데면세점이다.” 이러한 말을 해도 누구도 이견(異見)을 제시할 수 없을 정도로, 롯데면세점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관광유통산업을 선도해왔다. 세계 최초로 인터넷 면세점과 온라인 명품관을 런칭하고, 한류 콘텐츠를 결합한 엔터투어(Enter-Tour) 마케팅을 추진하는 등 롯데면세점이 이뤄낸 공적과 혁신은 관련 업계의 부러움을 살 정도다.
오랜 시간 수많은 도전과 변화를 헤쳐왔기 때문일까. 롯데면세점은 여느 기업보다 현장의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롯데 그룹을 이끄는 신동빈 회장이 해마다 강조하는 것도 ‘현장 중심의 경영 철학’이다.
그룹 차원의 이러한 경영 철학은 이곳 롯데면세 인천국제공항점의 안전관리 방식에 그대로 담겨 있다. 실제 이곳의 운영과 안전을 총괄하는 황원철 점장과, 정지훈 대리의 하루 일과는 현장에서 시작해 현장에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매장 내 전반적인 사항을 수시로 모니터링하는 한편 매장 종사자와 고객 안전을 위협하는 위험요소를 발굴‧개선하고자 하루 2만보 이상은 기본이다. 그 수고로움을 말하자면, 해마다 최대한 편한 구두를 찾아보는 것이 이들의 쇼핑 루틴이 됐을 정도다.
하지만 성과는 확실했다. ‘매장 내 콘센트 및 멀티탭 소방패치 부착’, ‘시설 유지보수 작업자 ABE형 안전모 지급’, ‘매장 바닥 내 부딪힘 방지 안내 시트 설치’ 등은 이러한 발품을 통해 올해 상반기 이뤄낸 대표적인 성과다. 다수의 조명 사용으로 전기 사용량이 많은 매장 특성상 혹시 모를 전기화재 및 감전사고를 선제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조치가 이뤄진 것이다.
“업무가 육체적으로 고되긴 하지만, 각종 위험요인들이 개선되는 결과물을 볼 때면 커다란 보람을 느낍니다. 우리 사업장에서 ‘위험은 현장에 있다’는 모토로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에 매진하고 있는 이유입니다.” 확신과 자신감이 묻어나는 목소리로 현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정지훈 대리의 말에서 안전관계자가 지녀야 할 투철한 사명감을 엿볼 수 있다.
◇끊임없는 학습과, 외부 전문가의 철저한 검증으로 성숙한 안전문화 조성
롯데면세 인천공항점은 국가기반시설이자 다중이용시설인 공항 내 위치해 있어 다양한 규제를 적용받는다. 때문에 이곳 관계자 모두 안전, 보안, 소방, 방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가 수준의 역량을 갖춰야 한다. 하지만 자체적인 역량만으로 이 모든 것들을 빈틈없이 챙기는 데 분명 한계가 있다. 이곳에서 외부 전문가 및 교육 등을 적극 활용해 부족한 부분과 미흡한 역량을 채우는 데 주력하는 이유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이곳에서는 롯데그룹 안전컨설팅 부문 및 본사 환경안전팀 부서와 공동으로 현장 안전관리체계 운영 전반을 수시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특히 대한산업안전협회의 컨설팅 등 제3자 기관의 세심한 검증과 지원을 통해 내부의 시선에서 놓칠 수 있는 부분도 빠짐없이 챙긴다. 또한 안전과 관련된 외부 교육이 있을 때마다 빠짐없이 수강해 안전분야 새로운 법과 제도의 변화에도 주도적으로 대응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 인천공항 상주업체 중 ESG 활동 1위, 롯데면세점 본사에서 실시하는 시설‧안전점검 분야 1위 등의 업적도 이러한 노력의 결과물이다.
◇체계적인 건강‧멘탈관리로 일할 맛 나는 일터 구현
“전 세계 근로손실일수 120억일,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은 1조 달러.”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노동기구(ILO)가 우울증 및 불안감 등 직장인들의 정신건강 문제의 심각성을 지적하며 발간한 보고서에 담긴 내용이다.
전 세계적으로 직장 내 정신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정작 일선 현장에서는 체계적인 대응에 고충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위험은 말하지 않는 한 보이지 않아서다.
감정노동의 대표직군으로 손꼽히는 고객 응대 등 서비스 제공업무가 주를 이루는 이곳 면세점도 이 같은 문제에 취약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이에 이곳에서는 현재 다양한 시도를 통해 문제 해결에 나서고 있다. ‘감정노동평가 설문조사’가 대표적인 예다. 2년 전 처음 이 제도를 실시했을 때 거부감도 많았다고 한다. 근로자 본인에 대한 평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하지만 개인의 비밀을 철저히 유지하는 가운데,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업무 조정 등 필요한 조치들이 속속 시행되면서, 임직원들의 만족도가 높아졌고, 매장 내 분위기도 더욱 화기애애해 졌다고 한다.
임직원 근골격계질환 예방을 위한 세심한 배려도 눈길을 끈다. 면세점 업무 특성상 크기, 부피, 무게 등 각기다른 제품 등을 운반하고 진열‧적재하는 작업이 수시로 이뤄진다. 때문에 목, 허리, 팔과 다리 등 근골격계 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또한 고객 응대 종사자들은 장시간 서 있는 경우도 있다 보니, 하지정맥, 족저근막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이곳에선 중량물 작업 시 반드시 인양 보조설비를 사용토록 하고 있으며, 피로방지 매트 설치, 고급 유니화 지급, 의자 배치 등을 통해 위험요소를 최소화시켜 나가고 있다. 이와 함께 휴게시설 내 마사지 기기 등을 구비해 근로자 모두가 수준 높은 휴식을 통해 피로를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 안전에 대한 끊임없는 학습과 외부 전문가의 검증, 체계적인 건강‧멘탈관리로 인천국제공항에 성숙한 안전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는 롯데면세 인천국제공항점. 앞으로도 이러한 모범적인 안전활동이 지속 전개된다면, 우리 인천국제공항이 ‘세계 최고의 ESG 허브 공항’으로 도약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
ESG 경영, 그 중의 제일은 '안전'
최근 전 세계적으로 ESG 경영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습니다. 그 배경에는 매출만 올려서는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발전을 담보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ESG를 구성하는 요소는 많습니다. 어느 것 하나 중요하지 않다고 할 수 없지만, 특히 그 중의 제일은 단연 ‘안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안전은 생명과 직결되는 중차대한 문제입니다. 일단 사고가 발생하면 자금과 시간을 투입하더라도 본래의 상태로 회복하기 어려운 피해가 발생합니다.
안전이라는 튼튼한 초석이 있어야만 조직 구성원들이 보람있게 일할 수 있고, 기업이 원활한 경영활동을 유지해 궁극적으로 고객들도 쇼핑의 가치와 즐거움을 누릴 수 있을 것입니다. 그래서 가장 기본이지만 중요한 것이 안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더해 올해 초부터 중대재해처벌법이 본격 시행되면서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치는 여느 때보다 높습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 기업들은 결국 뒤처지거나 금방 도태될 것입니다.
우리 롯데면세 인천국제공항점은 이러한 위기의식을 바탕으로 안전 중심의 격조 높은 면세 쇼핑문화를 선도해 나갈 계획입니다. 그간 추진해온 현장 중심의 밀착 안전관리, 외부 전문가, 교육 등을 강화하는 가운데 안전에 대한 끊임없는 학습과 탐구를 통해 미래 일터에서 출현할 새로운 위험요인도 선제적으로 발굴‧개선할 것입니다. 이를 통해 우리 매장을 찾는 모든 이들이 안심할 수 있는 환경에서 즐겁고 품격있는 쇼핑을 만끽할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