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17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교육청 26지구 제4시험장(광덕고등학교) 정문에서 어린이들이 "형님, 누님 응원합니다" 피켓을 들고 수험생을 응원하고 있다. (사진제공 : 뉴시스)
2023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17일 오전 광주 서구 광주시교육청 26지구 제4시험장(광덕고등학교) 정문에서 어린이들이 "형님, 누님 응원합니다" 피켓을 들고 수험생을 응원하고 있다. (사진제공 : 뉴시스)

17일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이 전국 84개 시험지구 1375개 시험장과 25개 병원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올해 수능을 보는 수험생은 지난해보다 1791명 감소한 50만8030명으로 집계됐다.  고교 재학생은 35만239명으로 전체의 68.9%, 1996년 치러진 1997학년도 수능(66.1%) 이후 최저치다. 이어 재수생·반수생 등 졸업생 14만2303명(28.0%), 검정고시 합격자 등이 1만5488명(3.1%)으로 집계됐다. 이들을 합하면 31.1%를 차지한다. 

수능날 벌어지는 진풍경도 올해 수능에 어김없이 등장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국에서 수험생 긴급수송 등 245건의 지원업무가 이뤄졌다. 유형별로는 경찰 차량 태워주기가 209건, 수험표 찾아주기가 12건, 기타 24건 등이다. 전국에 동원된 병력은 총 1만164명으로 교통경찰 2848명, 기동대 1954명, 모범운전자 등 5383명이 동원됐다. 또 장비는 총 1668대로 순찰차 1245대, 경찰 오토바이 423대를 투입됐다.

자녀들을 배웅하기 위한 학부모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전국 고사장 앞에서 학부모들은 그간 고생한 수험생들은 안아주며 “후회없이 해왔던 대로 최선을 다하라”는 격려의 마음을 전했다.

올해 첫 수능을 보는 고3 재학생은, 수험기간 내내 마스크를 써야 하는 등 역대 여느 수험생보다 학업에 불편함을 겪었다. 힘든 과정 속에 어려운 학업을 이어나간 만큼, 이들 모두에게 노력한 것 이상의 행운이 깃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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