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안부 “화재 안전에 각별한 주의 필요”

출처 : 행정안전부
출처 : 행정안전부

겨울철 난방을 위해 사용하는 전기난로와 전기장판 등 전열기로 인한 화재가 11월부터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정부가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전열기로 인한 화재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17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최근 6년간(2016년~2021년) 전열기로 인한 화재는 총 2879건으로 집계됐다. 전기난로 화재는 1392건, 전기장판 화재는 1487건 등이다.

특히 전열기 화재는 날씨가 추워지는 11월부터 급증하는 특성을 보였다. 구체적으로는 ▲9월 41건 ▲10월 144건▲11월 329건 ▲12월 566건 ▲1월 629건 ▲2월 464건 등이다.

전기난로는 과열된 난로와 가까운 곳에 불에 타기 쉬운 물건을 두는 가연물 근접 방치, 난로를 켜 놓은 채 자리를 비우는 등의 부주의가 50.5%로 가장 많았다. 전기장판은 전기 접촉 불량이나 내부 열선의 압착·손상 등으로 인한 전기적 요인이 36.2%로 가장 많았다.

시간대별로 살펴보면 전기난로 관련 화재는 4건 중 1건(24.2%)이 오전 9시에서 13시 사이에 발생했다. 전기장판 화재는 새벽 시간부터 저녁까지 꾸준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전열기 사용 시 작동 이상여부 확인하고, 전선 상태 세심히 살펴야
이처럼 전기난로나 전기장판 등 전열기 사용시 발생할 수 있는 화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제품 사용 전 작동에 이상이 없는지 살피고, 전선 등이 헐거워지거나 벗겨진 곳은 없는지 세심히 확인해야 한다.

또 과열된 전기난로 주변에는 불이 붙기 쉬운 종이 등 가연물이나 의류 등을 가까이 두지 않도록 주의하고, 자리를 비우거나 사용 후에는 반드시 전원을 꺼 두는 것이 좋다.

아울러 바닥에 깔고 쓰는 전기장판은 접히지 않도록 사용하고, 특히 무거운 물체에 눌리면 내부 열선이 손상되어 위험하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외에도 플러그(plug)는 콘센트를 끝까지 밀어서 꽂아 쓰고, 여러 제품을 한 콘센트에 꽂는 이른바 ‘문어발’ 사용을 삼가야 하며, 전열기 사용 장소에는 소화기 등을 비치해 화재가 발생하더라도 초기에 진압할 수 있도록 조치해야 한다.

차호준 행정안전부 예방안전정책관은 ”전열기 사용 시에는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잘 지키고, 특히 고시원 등 여러 사람이 거주하는 곳에서는 작은 부주의도 큰 사고로 이어지기 쉬우니 화재 안전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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