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온에 보관하거나, 배터리만 따로 분리해 두는 것이 좋아
눈과 얼음 등 미끄러운 노면 고려해 브레이크 작동 여부 소음 등도 확인해야

이미지 제공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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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전기자전거가 출‧퇴근 이동을 비롯해 레저용이나 배달을 위한 운송수단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배터리 수명에 치명적인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사용자들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전기자전거를 애용하는 이들이라면 본격적인 겨울철에 앞서 안전한 관리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필수다.

30일 삼천리자전거 등에 따르면 전기자전거의 부품 중 겨울철 가장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것은 바로 배터리다. 배터리는 온도에 민감해 낮은 온도에서 오랫동안 방치할 경우 성능이 저하되거나 심한 경우에는 수명이 짧아질 수 있다.

때문에 전기자전거는 겨울철 실온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 10~20도 정도의 온도를 유지하는 환경에 자전거를 보관하거나 배터리만 따로 분리해 실내에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배터리 충전 역시 실온에서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5도 이하의 저온에서 충전하게 될 경우 완충 대비 최대 주행 거리가 짧아질 수 있다. 겨울철에는 라이딩 후 냉기가 빠진 후 배터리를 충전하는 것이 좋다.

◇제동 관련 부품 및 타이어 이상 유무 살펴야
겨울철은 눈과 얼음 등으로 노면이 미끄러운 경우가 많아 브레이크, 타이어 등 제동 관련 부품의 점검이 가장 중요한 계절이다. 일반 자전거보다 빠른 속도를 낼 수 있는 전기자전거는 더욱 각별한 유의가 필요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라이딩에 앞서 브레이크의 작동 여부와 소음이 발생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브레이크에서 소음이 발생하는 경우 캘리퍼 조정이 필요하다. 교환 시기가 지난 브레이크 패드는 제동성이 낮아 안전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 라이딩에 앞서 반드시 교체가 필요하다.

운행에 앞서 타이어 점검도 필수다. 미끄러운 노면에 대비해 동계전용 타이어를 장착하는 것이 가장 좋고 일반 타이어를 사용할 경우 적정 공기압보다 10~20% 낮게 채워 접지면을 넓히는 것이 안전하다.

겨울철 야외 라이딩 후 자전거를 실내에 바로 보관하게 되면 외부와 온도차로 배터리와 차체에 결로가 발생해 전자부품에 문제가 생기거나 녹이 발생할 수 있다. 겨울철에는 라이딩 후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마른 헝겊이나 걸레로 자전거 표면에 맺힌 물기를 꼼꼼히 닦아야 한다.

겨울철에는 도로의 눈과 진흙, 염화칼슘 등이 차체에 튀어 오염은 물론 부품을 부식시킬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주행 이후에는 전자부품을 피해 자전거 전용 세정제와 부드러운 스펀지를 사용해 오염된 부위를 씻어내는 것이 좋지만 고압으로 물세척을 할 경우 전자부품을 손상시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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