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명실업 이천공장

1983년에 설립된 태명실업은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품질관리를 통해 국내 콘크리트 시장의 절대강자로 자리매김 했다. 국내 세그먼트 시장에서 80%에 달하는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으며 건축PC, 토목PC, 침목 등에서도 업계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이들 제품을 생산하는 곳이 바로 오늘의 주인공인 태명실업 이천공장이다. 이천공장은 태명실업이 업계 최고 수준으로 성장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다. 현대건설, 삼성물산 등 국내 유수의 건설공사 뿐 아니라 지하철, 고속철도, 가스관로, 전력구 등 국내 대부분의 현장이 이곳의 거래처일 정도로 업계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안전 최우선 경영방침을 통해 우수한 제품생산과 고객 신뢰성 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으면서 산업현장의 모범이 되고 있다. 안전일터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태명실업 이천공장을 찾아가 봤다.


◇근로자 안전행동 증진을 위한 안전 리더십

경영진의 안전 리더십은 조직의 안전문화 확립에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홍영재 이천공장 공장장은 지난해 부임 이후 안전을 그 무엇보다 최우선 시 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이를 적극 실천하고 있다. ‘안전·보건관리팀’을 신설하여 전사적으로 안전관리체계를 구축한 것은 물론, 현장 점검 등 안전 활동에도 솔선수범하며 안전에 대한 근로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고 있다. 점검과정 중 발굴된 위험요인은 즉시 시정하고, 장기적인 투자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계획을 세우고 철저히 모니터링하며 개선해 나가고 있다. 이처럼 경영진의 확고한 안전 리더십은 근로자들이 안전을 핵심 가치로 인식하고 안전보건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한다.
 

 

◇기본과 원칙에 입각한 안전관리체계 구축

이곳의 가장 큰 위험요소는 기계·설비다. 특히 크레인, 호이스트 등 중장비를 이용한 중량물 인양, 적재물 상하차, 기계·장비 이동 과정 중 협착, 충돌, 낙하 등의 사고가 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에 이천공장에서는 기본에 입각한 안전관리를 통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중량물 취급 작업 시 작업순서 및 방법을 정하여 작업을 지휘하고, 운전자에게 화물이 떨어질 위험이 없도록 인지를 시키는 등 계획에 따라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작업 공정별로 작업지휘자, 관리감독자 등에 의한 각종 안전점검이 수시로 이뤄지고 있다.

협력업체의 안전을 위해서도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안전작업허가 제도’다. 유해위험작업 전 작업허가서의 허가권자가 실제 작업내용과 안전조치 이행여부 등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근로자들이 유해위험요소 및 안전작업방법을 확실히 인지한 후 작업에 임하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기본과 원칙에 입각한 안전관리를 통해 이천공장에서는 48년째 단 한 건의 사망사고도 발생하지 않았다.
 

 

◇활발한 의사소통으로 안전일터 구축

현장에서 안전관리를 전개할 때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근로자들의 참여다. 이를 위해 이천공장에서는 협력사를 포함한 전 직원을 대상으로 아차사고 제안제도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대부분의 위험요인은 근로자들의 경험 또는 작업 중 발견된 것으로, 현장 특성에 맞는 실질적인 안전관리를 전개하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다. 발굴된 위험요인은 즉시 개선하고 조치 후에는 어떻게 조치가 되었는지, 이러한 조치가 추후 어떤 사고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었는지 등 피드백을 제공하는 한편, 우수 제안에 대해서는 심사 등을 거쳐 매월 인센티브도 지급하고 있다. 
 

 

이곳 안전관리의 또 다른 자랑거리는 바로 활발한 의사소통이다. 대표적으로 매일 작업시작 전 현장에서 TBM(Tool Box Meeting)을 실시하며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유지하고, 직원들이 안전정보를 자연스럽게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관리감독자가 단순히 위험요인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이 작업을 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특정 위험요인은 무엇인지, 사고가 났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등 안전을 주제로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이외에도 현장에 많은 중량물이 적재돼 있고 상시로 이동하는 현장 상황을 감안하여 보행 및 작업 중 휴대전화 사용지침을 마련하여 사고를 예방하는 한편, 점심시간에 안전보건정보 등이 담긴 동영상 등 시청각 자료를 활용한 교육도 실시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이 지속적으로 이뤄지면서 직원들의 안전의식이 제고됨은 물론, 적극적이고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안전문화가 형성됐다고 한다. 
 

미니인터뷰

 안전하게 행동하는 습관 들여야

홍영재  (주)태명실업 이천공장 공장장
홍영재  (주)태명실업 이천공장 공장장

 

사업장 내 체계적인 안전보건관리체제를 구축하는 것 뿐 아니라, 직원들 모두가 높은 안전의식을 갖추고 안전의 주체가 되어 활동될 수 있게 만드는 것이 우리 사업장의 가장 큰 목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우리 이천공장은 안전에 있어서만큼은 아낌없이 투자지원하고 있습니다.

산업현장에서는 부주의나 순간의 방심이 사고로 직결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항상 주변의 위험요인을 살피고 안전하게 행동하는 습관을 들여야 합니다. 안전을 우선적으로 생각하는 문화가 모든 산업현장에 하루빨리 정착되길 바랍니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