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보조금24에서 1만여 개의 보조금 혜택을 한 번에 안내받을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공공기관·지방공기업·지방출연출자기관·지방교육청까지 확대한 '보조금24 3단계 서비스'가 15일부터 개시된다고 밝혔다.

보조금24는 행정서비스통합포털인 '정부24(www.gov.kr)'에 접속해 자신이 받을 수 있는 보조금을 한 번에 확인·신청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그간 중앙부처(1단계)와 지방자치단체(2단계)에서 제공하는 7902개의 혜택만을 대상으로 해왔다. 지난해 4월28일 개통 후 올 11월 말까지 누적 672만 조회 수를 기록했다.

이번 3단계에서 추가될 혜택은 공공기관·공기업·교육청에서 제공하는 2186개다.

서민금융진흥원의 취약계층 자립자금 지원, 대한법률구조공단의 무료법률 상담서비스, 한국장학재단의 일반학자금 특별상환 유예 대출, 한국전력공사의 전기요금 복지할인 등이 대표적이다.

이렇게 되면 전국 792개 기관에서 제공하는 1만88개 보조금 혜택을 한 눈에 확인하고 한 번에 신청할 수 있게 된다.

행안부는 또 다른 지역에 사는 가족이라도 본인 동의만 거치면 가족 중 한 사람이 혜택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행한다. 지금까지는 주민등록표등본상 동일 세대 가족의 혜택만 확인이 가능했다.

예컨대 통영에 거주하는 부모가 가까운 주민센터를 찾아 정보 제공에 동의하면 서울에 사는 자녀가 보조금24를 통해 부모의 혜택을 대리 신청·접수할 수 있게 된다. 정보 제공에 동의하려면 신분증을 지참하고 정보제공동의신청서를 작성·제출해야 한다.

'국민비서'와 연계해 신청 시기가 도래하거나 자격정보 변경 시 보조금 혜택을 미리 알려주는 서비스도 도입한다. 현재는 보조금24에 접속해 맞춤 안내를 조회하거나 주민센터를 방문해야만 했다. 단, 알림서비스를 받으려면 보조금24 알림 수신 동의를 하고 국민비서 회원 가입을 해야 한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보조금24를 통해 국민이 받을 수 있는 혜택을 알아보는데 소요되는 시간과 불편을 줄이고 보다 똑똑하게 혜택을 챙겨드릴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디지털플랫폼정부를 통해 여느 선진국보다 앞선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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