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해 안정화 작업 거쳐 이르면 내년 3월 철거 착수
2024년 12월 철거 끝날 듯…재시공은 2027년 완료

사진제공 : 뉴시스.
사진제공 : 뉴시스.

신축 도중 연쇄 붕괴 사고가 난 광주 HDC현대산업개발 화정아이파크 건물이 이르면 내년 3월부터 전면 철거에 들어간다.

27일 광주 서구에 따르면 시공사 HDC는 내년 3월부터 무너진 화정아이파크 201동을 포함한 8개 동을 철거키로 했다.

현 계획대로라면 아파트 바닥·슬라브(상판)는 굴삭기로 파쇄한다. 기둥·중심부 단면은 빠르게 회전하는 다이아몬드 소재 절삭 도구로 잘라낸다.

건물 외벽엔 소음·비산먼지 차단, 낙하물 추락 방지 목적으로 각종 안전 시설물을 설치한다.

건물 1개 층 철거에는 14일가량 걸릴 것으로 추산돼 이르면 오는 2024년 12월께 모든 철거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에 앞서 HDC는 이달 말까지 붕괴 사고가 일어난 201동의 벽체·기둥·잔해 안정화 작업을 마친다. 또 조만간 8개 동 전면 철거 공사 관련 안전관리계획서를 국토안전관리원에 제출한다.

이후 관할지자체인 서구가 철거 공사 관련 절차를 최종 승인해야 한다. 서구는 별도로 해체 계획서도 제출받아 건축심의위원회 자문을 거쳐 승인할 방침이다.

철거가 끝나면 곧바로 재시공에 돌입, HDC는 2027년 12월께면 준공까지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서구의 한 관계자는 “안전관리계획서 등 관련 승인 절차가 통과되고 철거 장비까지 차질 없이 준비된다면 내년 3월부터 화정아이파크 철거를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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