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메타버스 프로그램 개발

내년부터 언제 어디서나 119안전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소방청은 ‘메타버스 119안전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시·공간 제약 없이 가상의 공간에서 자신만의 3D 아바타를 만들어 다양한 소방안전 콘텐츠를 접할 수 있는 교육 서비스다. 전 연령대를 대상으로 한다.

프로그램은 ▲강사와 학습자 간 ‘안전교육 공간’ ▲장비 및 차량 등을 조작하는 ‘장비전시 공간’ ▲주요 재난별 ‘안전체험 공간’ 등 3가지로 구성됐다.

안전교육 공간은 영상‧표어‧포스터 등 교육자료 홍보 및 공모전 작품 전시를 위한 홍보전시장과 강사와 학습자간 실시간 영상교육 및 발표회의장, 학습평가장으로 이루어졌다.

장비전시 공간은 3D 오브젝트로 구현된 구조·구급장비와 소방 차량·헬기를 조작하면서 화재 진압과 인명 구조를 하는 체험을 할 수 있다.

안전체험 공간은 소방안전체험관의 13개 대표과정 중 시뮬레이션(모의실험) 형식의 체험형 콘텐츠 5종(화재, 응급처치, 지하철, 지진, 태풍)을 해볼 수 있다. 향후에는 이 콘텐츠를 8종(물놀이, 집중호우, 야외·환경안전, 교통안전, 산악사고, 항공기, 산업안전, 산불)늘려 13종까지 운영할 방침이다.

프로그램은 내년 1월 소방청 메타버스 홈페이지(119metaverse.nfa.go.kr)을 통해 PC버전 파일을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모바일 버전은 내년 2월에 시범 서비스를 개시한다.

자세한 사항은 안내대 및 무인안내기(키오스크)에서 소방 캐릭터인 영웅이와 NPC(학습자가 조종할 수 없는 도우미 캐릭터) 상호작용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

황기석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이번에 개발한 프로그램은 기존 강의식 교육과는 차원이 다른 3차원 그래픽 기술 증강현실을 적극적으로 반영한 것”이라며 “환경을 직접 제어해보는 실감나는 체험 방식으로 교육의 질과 효과가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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