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노동센터, 노동자 400명 대상 설문조사

광주지역 20인 미만 사업장에서 일하는 노동자 10명 중 3명은 산업재해에 대한 불안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광주노동센터가 지역 20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 400명을 대상으로 노동환경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32.8%가 ‘산업재해 발생에 대한 불안감을 느낀 적 있다’고 응답했다. ‘항상 느끼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도 1.5%에 달했다.

위험을 느낀 가장 큰 이유로는 ‘반복되는 일(작업)로 근골격계에 부담을 느껴서’라는 응답이 39.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육체적으로 위험한 일에 노출돼있어서’가 33.1%를 차지했다.

특히 산업 재해가 발생했을 경우 알아서 해결하거나(29.5%), 무시하고 일한 것(14%)으로 드러났다. 응답자의 24%만이 회사에 개선을 요구했고 산재보험이 아닌 회사 비용으로 치료를 받은 경우는 17.1%로 집계됐다. 반면 산재 보험을 통해 치료를 받은 응답자는 13.2%에 불과했다.

20인 미만 사업장 노동자 중 종합건강검진 등 건강지원지도를 받지 못하고 있는 노동자 수도 233명에 달했다.

광주노동센터의 한 관계자는 “소규모 사업장의 직업성 질환 예방 방안, 제조업 노동자들의 건강 관리 프로그램, 작은 사업장 사무직 노동자 건강관리 사업 등 세부적인 건강관리지원 정책을 마련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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