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월 동안 운영…6만2872개소 일제 점검
50인 미만 사업장, 위험성평가‧재정지원 사업 집중 지원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8월 31일 인천 남동구 남동공단의 제조업 현장을 방문해 근로자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난 8월 31일 인천 남동구 남동공단의 제조업 현장을 방문해 근로자에게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고용노동부 제공)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3대 안전조치 현장점검의 날’이 사망사고 예방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용노동부는 28일 2021년 7월 14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17개월 동안 운영한 ‘3대 안전조치 현장점검의 날’(32차례) 효과를 분석·발표했다.

매월 2·4주 수요일에 50인(억원) 미만의 중소규모 건설현장 추락과 제조업 추락·끼임 사고 예방을 위해 운영된 ‘현장점검의 날’은 전국의 근로감독관, 안전보건공단 직원 등을 대거 투입해 총 6만2872개소를 일제 점검했다.

그 결과 ‘현장점검의 날’을 운영하기 전 17개월(2020년 2월~2021년 6월, 334명) 대비 운영 이후 기간(2021년 7월~2022년 11월, 291명)에 50인(억원) 미만 건설·제조업에서 추락·끼임 사망사고가 43명(1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건설업의 추락 사망자 수는 18명(241→223명), 제조업의 끼임 사망자 수는 22명(56→34명), 제조업의 추락 사망자 수는 3명(37→34명)이 각각 감소했고, 월평균 사망자 수 역시 2.5명(19.6→17.1명) 감소했다.

최태호 산재예방감독정책관은 “추락 예방조치, 끼임 예방조치, 개인 안전 보호구 착용 등 3대 안전조치는 현장에서 반드시 이행되어야 하며, 매월 격주로 운영해 온 ‘현장점검의 날’을 통해 50인(억원) 미만 중소규모 건설·제조업의 추락·끼임 사고사망자 수를 줄여 왔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에 따라 50인(억원) 미만 건설·제조업에서도 위험성평가 중심의 자기규율 예방체계를 정착시키려는 노력이 무엇보다 필요한바, 앞으로 위험성평가 컨설팅과 재정지원 사업 등을 통해 집중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지난 28일 ‘제34회 현장점검의 날’을 맞아 1000여 개 건설·제조·폐기물처리업 등을 대상으로 3대 안전조치를 일제 점검하고, 한랭질환과 건설현장 일산화탄소 중독 위험성에 대한 점검을 실시했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