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에 발생한 화학사고의 원인규명을 통해 예방대책을 제시한 자료가 배포됐다.

환경부 소속 화학물질안전원은 지난해 발생한 주요 화학사고에 대한 원인조사를 통해 동종사고 예방대책을 제시한 사례집을 산업계와 유관기관에 배포했다고 밝혔다.

사례집에는 지난해 발생한 화학사고 중 원인규명이 어려웠던 사고 7건에 대해 시설조사, 물질분석, 시뮬레이션 등을 실시해 원인을 밝히고, 이에 따른 예방대책이 담겨 있다.

예를 들어, 지난해 8월 경기도 시흥에서 발생한 화학사고는 당초 원인 미상의 폭발사고였으나 화학물질안전원의 정밀 조사 결과, 작업자가 반응기 내 잔류물질을 제거하지 않고 세척작업을 진행해 인화성가스가 발생‧폭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화학물질안전원은 재발방지를 위해 작업자 지침서(매뉴얼)를 개선하도록 해당 업체에 안내했고, 이번 사례집에도 이를 수록했다.

화학물질안전원은 사례집과 함께 실제 발생한 화학사고를 정교하게 재연한 입체(3D) 영상을 제작하여 사고예방을 위한 영상교육자료로 제공했다.

입체 영상에는 사고 전개과정 뿐만 아니라 동종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이 담겨 있다.

사례집은 안전원 누리집(nics.me.go.kr)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입체 영상은 안전원 유튜브에서 시청할 수 있다.

박봉균 화학물질안전원장은 “원인 미상의 화학사고 규명을 위해 최근 화학사고조사팀을 신설하는 등 노력을 하고 있다”라며 “이번에 배포한 사례집과 입체 영상이 화학물질 안전관리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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