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본, 46개 시·군·구 복구계획 확정

정부가 지난해 말 대설·한파·강풍으로 피해 입은 지역을 복구하기 위해 약 52억 원을 투입한다.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0년 12월 21~24일 대설·한파·강풍 피해 복구계획’을 확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라권 서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린데다 한파와 강풍까지 겹치면서 피해가 커졌다는 게 정부 분석이다. 특히 전북 지역은 17년 만의 폭설을 기록하면서 적설 하중을 견디지 못해 비닐하우스·비가림시설 등의 시설물 피해가 집중됐다.

최종 집계된 재산 피해 규모는 9개 시·도 46개 시·군·구 총 149억 원이다. 지난 11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전북 순창군 쌍치면의 경우 농업시설 위주로 8억4000만원의 피해가 났다.

복구 비용은 총 51억6000만원이다. 국비 29억8000만원, 지방비 21억6400만원으로 충당한다. 나머지 1600만원 자체 복구비로 쓴다.

지역별 복구비는 전북 30억5900만원, 전남 13억9900만원, 제주 2억9400만원, 충남 2억800만원, 광주 9100만원, 경북 8100만원 ,경기 1400만원, 충북 1100만원, 인천 300만원이다. 사유시설 복구에 전체 복구비의 99.7%가 쓰인다.

중대본은 복구비 지원 규정에 따라 지자체에 사유시설 피해 지원금을 신속히 선지급할 계획이다.

중대본부장인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자연 재해로 어려움에 처한 주민과 지역을 돕기 위해 신속하게 복구계획을 수립했다”면서 “피해 복구비에 대한 재원 조치도 조속히 실행해 피해 지역이 온전한 모습을 회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안전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