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시설 유지관리 및 피난장애요소 등 점검

출처: 소방청
출처: 소방청

최근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면서 공연장‧미술관 등을 찾는 이들이 대폭 늘어난 가운데 정부가 문화 및 집회시설의 화재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에 나선다.

소방청은 오는 23일까지 전국 문화 및 집회시설 11곳을 대상으로 중앙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소방시설 설치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상 건축물 규모·용도 및 수용 인원을 고려해 소방시설을 설치해야 하는 특정소방대상물들이다. 대표적으로 예술의 전당과 국립현대미술관 등이 해당된다. 소재지 별로는 서울 5곳으로 가장 많다. 부산·광주 각 2곳, 대구·전북 각 1곳이다. 이들 시설은 각종 행사와 전시·공연장으로 활용돼 많은 인원이 동시에 이용하다보니 재난 발생 시 대규모 인명·재산 피해가 우려되는 곳들이다.

실제 소방청 국가화재정보센터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8년~2022년) 문화 및 집회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는 총 552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8년(157건), 2019년(117건), 2020년(98건), 2021년(101건), 2022년(79건) 등으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소방청은 소방·위험물·건축·전기·안전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현장조사반이 ▲소방시설 폐쇄·차단 및 유지·관리 상태 ▲피난통로 등 피난장애요소 사전 제거 ▲비상발전기 유지·관리 상태 ▲전기·가스·위험물 안전관리 상태 등을 중점적으로 살필 계획이다.

점검 결과 보완 사항이 발견되면 현장에서 즉시 개선한다. 행정명령이 필요한 경우 신속한 시정조치와 함께 사후 안전관리 지도에 나설 방침이다.

황기석 소방청 화재예방국장은 “코로나19 방역지침 완화 등으로 인해 전시·공연장과 박람회장 등을 찾는 이용객이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문화·집회시설은 초기 소화 및 인명 대피가 가장 중요한 만큼 종합 컨설팅으로 안전 관리에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시민분들께서도 평소 비상구 위치를 확인하는 등 안전한 습관을 익혀두고 혹시 모를 재난상황에 대비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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