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올해 코로나19 백신 접종 기본방향 발표
65세 이상 고령층 등 고위험군은 접종 적극 권고
동절기 접종 4월7일 종료…희망자는 접종 가능해

 

코로나19 예방접종이 인플루엔자(계절 독감) 접종처럼 연 1회로 바뀐다. 코로나19의 특수성을 감안해 법정 감염병 등급이 내려가더라도 올해까지는 전 국민 대상 무료 접종을 유지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22일 오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브리핑을 열고 2023년 코로나19 백신접종 기본방향을 발표했다.

이번 기본방향은 ▲현재의 방역상황과 전 국민의 면역수준 ▲백신의 감염 및 중증·사망 예방효과와 항체 지속기간 등 객관적 근거 ▲접종정책에 대한 국민수용도 ▲미국, 일본, 영국, 호주 등 주요 국가의 정책방향 등을 폭넓게 검토해 수립했다.

올해 코로나19 예방접종의 목적은 중증·사망 예방이다. 단, 예상치 못한 신규 변이 출현 등으로 코로나19 확진자나 중증·사망자가 급증할 경우 유행 억제를 위한 접종이 시행될 수 있다.

접종 대상은 전 국민이며, 비용은 무료다. 접종 시기는 10~11월 중이며 연 1회다. 다만, 면역 형성이 어렵고 지속기간은 면역저하자의 경우 2분기와 4분기 등 연 2회 접종을 권고한다.

지 청장은 “세계보건기구(WHO)는 코로나19 접종을 정기적인 백신 접종으로 통합하는 계획을 권고하고 하고 있다”면서 “미국과 일본도 연 1회 접종, 영국은 고위험군에 한해 봄·가을 추가접종을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내에 코로나19의 법정감염병등급이 4급으로 전환되더라도 올해 접종에 대해서는 무료로 시행할 계획”이라며 “접종할 백신은 국내 발생 상황에 가장 적합한 백신으로 유연하게 대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동절기 추가접종은 4월7일까지만 진행한다.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위탁의료기관도 현재 1만7000여개에서 5000여개로 줄인다. 5000여개는 2월 접종량 등을 기준으로 선정했으며 지역별로 최소 3개소 이상은 유지한다.

다만, 접종이 전면 중단되는 것은 아니며 희망할 경우 접종유지기관에서 접종을 할 수 있다. 12세 미만 소아 및 영유아 접종 인프라는 현행 유지한다.

한편, 질병청은 백신 접종 후 휴무 권고 유지에 대해서는 관계 부처와 논의 후 안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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