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그룹 소속 이사국으로 당선

황준국 주유엔대사가 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한국이 2024~25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된 뒤 기자들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이미지 제공: 뉴시스)
황준국 주유엔대사가 6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의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에서 한국이 2024~25 비상임이사국으로 선출된 뒤 기자들과 만나 발언하고 있다.(이미지 제공: 뉴시스)

외교부는 7일 한국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과 관련해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북한의 핵 개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안보리 차원의 노력에 적극적으로 기여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은주 외교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우리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진출은 우리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보,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 국가로 자리매김하고, 보편적 가치와 국제규범에 기반한 국제질서를 수호하는 역할을 강화해나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날 뉴욕 유엔본부에서 실시된 투표에는 193개 유엔 회원국 중 192개국이 참여했으며, 아시아태평양그룹에서 단독으로 입후보한 우리나라는 총 유효투표 192표 중 180표의 지지를 얻어 아태그룹 소속의 이사국으로 당선됐다.

안보리는 국제평화 및 안전유지에 대한 일차적인 책임을 가진 기관으로, 전 세계의 무력분쟁을 포함하여 국제평화안보를 위협하는 중대한 사안에 대해 긴밀히 협의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기관이다. 필요시 유엔 회원국에 대해 국제법적 구속력을 갖는 결정을 할 수 있는 유일한 기관이기도 하다.

한편 한국의 이번 선출은 1996~1997년, 2013~2014년 임기의 비상임이사국 선출에 이어 세 번째다. 2024년에는 1997년에 이어 두 번째로 한미일 3국이 동시에 안보리 이사국으로 활동하게 된다.

한국의 안보리 비상임이사국 임기 개시는 2024년부터다. 임기 개시 5개월 전인 오는 8월부터 안보리 이사국 대상 문서 배포망에 포함되며, 3개월 전인 10월부터는 예비 이사국 자격으로 이사국간 비공개회의, 결의안·의장성명 문안협의 등 안보리의 모든 회의를 참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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