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거부터 세탁‧배달까지 원스톱 서비스 제공
춘추복·하복 장당 500원, 동복 장당 1,000원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블루밍 작업복 세탁소'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사진=경기도 제공)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가 '블루밍 작업복 세탁소'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반월산업단지 내 수도권 최초의 근로자 작업복 세탁소가 문을 열었다.

경기도는 12일 안산시 단원구 반월산업단지 내 타원타크라 지식산업센터에서 ‘블루밍 세탁소’를 개소했다고 밝혔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세탁소 ‘블루밍’은 근로자를 칭하는 ‘블루(blue)’와 꽃이 만개한다는 ‘블루밍(blooming)’을 함께 담아 노동 존중의 의미를 표현했다.

도에 따르면 산단 내 영세사업장의 경우 유해화학물질 등에 오염된 작업복을 세탁할 수 있는 별도의 시설이 없기 때문에 일반 세탁소를 이용하면 경제적 부담이 커지고, 가정에서 세탁하면 작업복에 묻은 유해화학물질이 다른 옷에 교차 오염되어 근로자와 가족의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었다.

블루밍 세탁소는 접근성이 우수한 반월산단 내 지식산업센터 1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산단과 인근 영세‧중소 사업장 종사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춘추복과 하복은 한 벌에 1천원(장당 500원), 동복은 2천원(장당 1천원)으로 경제적 부담을 확 낮췄으며, 각 사업장에서 수거부터 세탁, 배달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며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세탁기, 건조기 및 스팀다리미 등 필수 시설과 사무실 등을 갖췄으며, 휴게 공간 등 편의시설을 구비해 작업자들이 업무와 휴식을 병행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도는 지난해 수요조사를 통해 산단 규모가 가장 큰 안산시와 시흥시에 세탁소 설치와 운영비를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시흥시에 설치될 세탁소는 오는 10월 개소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에는 2024년 본예산 수요조사 이후 예산 지원을 통해 노동자 작업복 세탁소를 전 시군으로 확산할 것”이라며 “산단 내 영세사업장 노동자의 건강권과 노동복지를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후석 행정2부지사는 “취약계층의 건강권 보호와 산업재해 예방으로 사회적 가치를 구현해, 일하는 모든 사람이 행복한 노동 존중의 경기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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