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중 ‘경남형 환기시설 개선 지침서’ 보급

창원대 산업협력단 김태형 교수가 '학교급식 조리실 환기설비 설치' 개선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 뉴시스
창원대 산업협력단 김태형 교수가 '학교급식 조리실 환기설비 설치' 개선 방안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 : 뉴시스

 

앞으로 경상남도 관내 학교급식종사자들은 학교의 특성에 맞춘 환기시설을 갖춘 안전한 환경에서 일할 수 있게 됐다.

경상남도교육청은 12일 별관에서 ‘학교급식 조리실의 환기설비 개선 및 경남형 지침서 개발을 위한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교육청은 2022년 고용부에서 마련한 ‘학교급식 조리실 환기설비 설치 가이드’를 관내 학교 상황에 맞춰 효과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작년 9월부터 30개 학교를 대상으로 시범사업 연구용역을 추진한 바 있다.

연구용역은 창원대 산업협력단 김태형 교수가 진행했으며, ▲최적의 조리실 덕트(공기가 흐르는 통로)와 후드를 설계하고, ▲조리장 내 기류와 풍량 조절, ▲냉난방기 용량과 노즐 위치 점검 등으로 환기를 개선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 결과 시범사업을 추진한 학교의 환기 성능은 눈에 띄는 효과를 보였다. 조리실 공기 배출 장치인 후드의 배기량과 유속이 평균 3배정도 증가했고, 미세먼지 등 유해인자가 약 67% 감소했다. 또한 시범학교 급식종사자 159명 중 81%가 시범사업에 대해 ‘만족한다’고 답하는 등 근로자의 만족도도 매우 높았다.

경남교육청은 이번 연구용역 결과를 반영하여 학교 현장에 쉽게 적용할 수 있는 ‘경남형 환기시설 개선 지침서’를 8월 중에 보급할 계획이다.

유상조 교육복지과장은 “이번 최종 결과 보고를 토대로 학교 조리실 환기시설을 연차적으로 개선해 급식종사자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안전하게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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