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항공안전투자공시

출처: 국토교통부
출처: 국토교통부

정부가 최근 2년(2020년~2022년)간 시범 운영해온 ‘항공안전투자공시’ 제도가 항공업계의 선제적 안전투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 항공사 등의 안전투자 규모는 4조 2387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3조 364억 원)과 비교해 39.6%(1조 2023억 원) 증가한 수치다.

앞서 국토부는 항공산업계의 자발적인 안전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20년부터 항공운송사업자, 공항운영자 등을 대상으로 안전투자 공시제도를 도입해 시범운영해 왔다. 공시를 통해 항공안전과 관련된 항목별 투자액의 증감 추이가 지속적으로 관리되면서 업계에서 최약 분야에 대해 자발적으로 안전투자를 확대했다는 게 국토부의 설명이다.

항복별 투자 규모로는 항공기 정비비, 엔진‧부품 구매비, 경년항공기 교체비 순으로 폭이 컸다. 구체적으로는 정비 비용이 560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나타냈고, 이어서 엔진 부품 구매‧임차(4400억), 경년항공기 교체(25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항공업계의 안전투자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올해의 경우 9조 7513억원, 내년에는 11조 1178억원이 계획돼 있다.

유경수 국토부 항공안전정책관은 “안전투자 규모만으로 항공사의 안전 수준을 직접 판단할 수는 없다”라며 “하지만 항공사는 ‘안전’이 가장 큰 자산이며, 해당 기업의 가치를 나타낼 수 있는 중요지표라는 인식하에 운항량, 인력 등 규모에 걸맞은 적정 투자로 그 가치를 스스로 높여나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시자료는 각 사업자의 누리집과 국토부 항공정보포털(www.airporta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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