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지하주차장 1~2층 상부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한 인천 계양구 검단신도시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사진제공: 뉴시스)
지난 4월 지하주차장 1~2층 상부 구조물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한 인천 계양구 검단신도시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사진제공: 뉴시스)

지난 4월 발생한 인천 검단 신도시 지하주차장 붕괴사고와 마찬가지로, 준공이 완료된 경기도 남양주시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도 일부 기둥의 보강 철근이 누락된 것으로 드러났다. 
LH는 인천 검단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 후 무량판 구조로 시공된 아파트들에 대해 전수조사를 벌여왔다. 무량판 구조는 건물의 뼈대를 수평 기둥인 ‘보’ 없이 기둥과 슬래브(바닥)로 구성하는 방식으로, 보가 없는 만큼 충격에 취약할 수 있어 보강 철근을 넣어 시공해야 한다.
그러나 지난해 4월 준공된 남양주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기둥 16개 중 15개 기둥에서 보강 철근이 빠진 것이 28일 확인됐다. 인천 검단 아파트 역시 보강 철근 누락이 가장 큰 사고 원인으로 꼽힌 바 있다. 
이에 LH는 사고를 막기 위해 입주자들과 협의를 거쳐 정밀안전진단을 추진하고 긴급 보강 공사도 진행하기로 했다. 
LH의 한 관계자는 “무량판 전수조사는 8월 말 또는 9월 초 정도에 종료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남양주 아파트에 대해서는 정밀안전진단을 통해 보완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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