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회장에 류진 풍산그룹 회장 선임

류진 전국경제인연합회 신임 회장이 22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3년도 전경련 임시총회’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전경련)
류진 전국경제인연합회 신임 회장이 22일 전경련회관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2023년도 전경련 임시총회’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전경련)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로 이름을 변경하고, 류진 신임 회장을 수장으로 새로운 출발에 나선다.

전경련은 2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임시총회를 열고, 이 같은 정관 변경안과 회장 선임안을 의결했다.

본래 전경련의 이름은 한경협이었다. 1961년 삼성 창업주 고(故) 이병철 회장 등 기업인 13명의 주도로 한경협이란 이름으로 출범한 바 있으나, 지난 1968년 전경련으로 변경한 바 있다.

새롭게 출범한 한경협은 산하 연구기관이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을 흡수 통합했다. 4대 그룹의 일부 계열사도 회원사로 복귀한다. 4대 그룹의 협회 복귀는 6년8개월 만이다.

삼성 등 4대 그룹은 박근혜 정부 시절 국정농단 사태를 계기로, 전경련을 탈퇴했다. 단, 전경련 탈퇴 이후에도 산하 연구기관인 한경연은 삼성 5곳(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 SK 4곳(SK·SK이노베이션·SK텔레콤·SK네트웍스), 현대차 5곳(현대차·기아·현대건설·현대모비스·현대제철), LG 2곳(LG·LG전자) 등이 회원으로 활동해왔다.

삼성은 이번 통합에도 삼성전자,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4곳만 협회로 복귀한다. 삼성증권은 최근 이사회 등 논의를 거쳐 한경협에 합류하지 않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날 신임 회장으로 공식 취임한 류진 풍산그룹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신뢰 받는 중추 경제단체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하며, “우리의 최상 최대의 과제는 국민의 신뢰 회복”이며 “국민의 준엄한 뜻에 따라 윤리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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