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에서 대한항공이 휴대수하물 포함 승객 표준중량을 측정하고 있다. 사진제공 : 뉴시스
28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국내선에서 대한항공이 휴대수하물 포함 승객 표준중량을 측정하고 있다. 사진제공 : 뉴시스

 

대한항공이 28일부터 9월 중순까지 비행기 탑승 전 승객들의 몸무게를 측정한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28일부터 9월 6일까지 김포공항 국내선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9월 8일부터 19일까지 인천국제공항 국제선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승객 표준중량을 측정한다.

측정 자료는 익명으로 수집되며 측정을 원치 않는 승객은 탑승 전 게이트 앞에서 직원에게 알리면 된다.

항공사들이 탑승객의 몸무게를 측정해 중량배분을 하는 이유는 연료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서다. 비행기는 통상 실제 필요한 연료보다 1% 정도 더 많은 연료를 싣고 비행하는 데, 승객의 정확한 무게를 측정하면 추가로 소모되는 연료량을 줄일 수 있고 연간 10억 달러 정도를 절감할 수 있다.

한편, 국토교통부의 '항공기 중량 및 평형 관리기준'에 따르면 항공사들은 최소 5년마다 승객 표준중량을 측정해 평균값을 내야한다. 앞서 국내 항공사인 티웨이와 제주항공 등도 지난 2018년 몸무게를 측정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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