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제공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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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우리나라 출생아수가 10년 만에 반토막 났다. 평균 출산 나이도 33.5세로 고령산모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30일 통계청은 이러한 내용이 담긴 ‘2022년 출생통계(확정)’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전년보다 4.4%(1만1000명) 줄어든 24만 9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번에 발표된 통계는 확정치로, 지난 2월 발표된 잠정치와는 차이가 있다.

◇평균 출산연령 0.2세 오른 33.5세
구체적으로 보면 합계출산율은 전년보다 0.03명(-3.7%) 감소한 0.78명으로 출생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참고로 합계출산율은 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를 뜻한다. 인구 1000명 당 출생아 수를 뜻하는 조출생률은 4.9명으로 전년 대비 0.2명 감소했다.

평균 출산연령은 33.5세로 전년보다 0.2세 올랐다. 평균적으로 첫째아는 33.0세, 둘째아는 34.2세, 셋째아는 35.6세에 출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출생아 부(父)의 평균 연령은 36.0세로 전년과 유사했다. 연령별 비중은 30대 후반이 37.8%로 가장 높고, 30대 초반(34.8%), 40대 초반(14.7%) 순으로 높았다.

◇대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감소
시도를 기준으로 살펴보면, 출생아 수는 대전(3.5%)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감소했다. 합계출산율도 대전을 제외한 16개 시도 모두 전년대비 감소했다. 출생아 수는 경기, 서울, 인천 순으로 많았다. 합계출산율은 세종(1.12명)과 전남·강원(0.97명)이 높고, 서울(0.59명), 부산(0.72명), 인천(0.75명), 대구(0.76명) 순으로 낮았다. 시도간 합계출산율 격차는 최대 0.53명으로, 주로 20대 후반과 30대 초반의 출산율에서 지역간 격차가 발생했다. 시도별 모의 평균 출산연령은 서울(34.4세)이 가장 높고, 충북(32.6세)이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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