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으로 행복한 세상을 만든다

경기도가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 지하차도에 대한 체계적인 안전관리에 나선다.

도는 호우·태풍에 대비해 도내 302개 지하차도 전체를 대상으로 침수발생 가능성 및 안전시설 현황 등을 조사한다고 3일 밝혔다.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자동 차단시설 및 CCTV 등 지하차도 안전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먼저 9월까지 침수 우려 여부를 꼼꼼히 점검해 개선이 필요한 지하차도에 대해서 시군 신청을 받아 연차별로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도는 이에 국비와 특별교부세뿐만 아니라 도비인 재난관리기금까지 적극적으로 투자할 방침을 세웠다.

주요 개선 사업으로는 ▲수위계 ▲자동 차단시설 ▲CCTV ▲경보시설 등을 설치해 지하차도 안전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지하차도 현장부터 시군, 경기도, 행안부까지 연결된 안전시스템은 지하차도의 침수 상황을 자동 감시하고, 위기 징후 감지 발생 시 자동 또는 원격으로 차량의 진·출입을 차단하는 것이 골자다. 여기에 운전자를 위한 안내 전광판과 경보방송시설도 설치해 추돌·정체 등 2차 피해를 줄인다. 이와 함께 기후 위기로 인한 예측 불가한 극한 호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침수위험 지하차도 통제 및 등급화 기준’ 개선을 중앙정부에 건의했다.

경기도 최병갑 안전관리실장은 “경기도는 생명을 보호하는 재난 안전 기반시설에 재정을 투자하고, 현장에서 느낄 수 있는 제도 개선을 중앙정부에 적극 건의해 누구나 안전한 환경에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