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싱 피해, 택배 배송 사칭이 가장 많아...다음으로 공공기관, 지인 사칭 순

문자사기(스미싱) 문자 사례. (자료제공: 한국인터넷진흥원)
문자사기(스미싱) 문자 사례. (자료제공: 한국인터넷진흥원)

추석 연휴를 맞아 지인 간 연락 및 선물 배송, 차량 이동 등이 증가하는 상황을 악용한 스미싱 문자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방송통신위원회, 금융위원회, 경찰청, 한국인터넷진흥원, 금융감독원은 추석 연휴를 앞두고 택배 배송이나 교통범칙금 조회를 사칭한 문자사기(스미싱)나 지인 명절인사 등으로 메신저 피싱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이를 위한 예방책을 마련했다고 21일 밝혔다.

최근 3년간 스미싱 피해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택배 배송 사칭’ 유형이 28만3831건(65%)으로 가장 많았으며 ▲건강검진, 교통범칙금 등 ‘공공기관 사칭’(10만7603건, 24.7%) ▲청첩장, 부고장 등 ‘지인 사칭’(3만2,470건, 7.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중 ‘공공기관 사칭’ 유형은 2022년 1만7,726건에서 2023년 8월 7만3,364건으로, ‘지인 사칭’ 유형은 2022년 4건에서 2023년 8월 7만3,364건으로 급증해 특별한 주의를 요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택배 조회, 명절 인사, 모바일 상품권 증정 등 문자에 포함된 출처가 불명확한 URL 또는 전화번호를 클릭하지 않고, 대화 상대방이 앱 설치를 요구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전화나 영상통화 등으로 상대방을 정확히 확인해야 한다. 또한 본인인증이나 정부지원금 등의 명목으로 신분증 등 개인정보·금융정보를 요구하는 경우 절대 입력하거나 알려주면 안 된다. 신분증 사진 등이 유출되지 않도록 스마트폰 내에 저장된 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여권 사진 등은 바로 삭제하는 것이 좋다.

◇정부, 24시간 대응체계 구축, 취약계층 맞춤 서비스 등 운영

정부는 24시간 사이버 안전 대응체계를 마련하고, 문자사기 감시와 사이버 범죄 단속을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문적인 지식 없이도 PC와 모바일 기기의 정보보안 수준 및 취약점을 점검할 수 있도록 ‘내PC·모바일 돌보미’ 서비스를 제공하고,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해 노인·장애인 복지센터 등에 보안전문가가 직접 방문하는 서비스도 진행한다.

만약 사이버범죄 피해를 입었다면 112나 사이버범죄 신고시스템(ECRM)을 이용해 신고하면 된다. 명절 연휴 중 문자사기 의심 문자를 수신했거나, 악성 앱 감염 등이 의심되는 경우에도 112나 ‘보이스피싱지킴이’에 신고하면 24시간 무료로 상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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