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전국 휘발유 가격, L당 1783원...10주째 상승세
추경호 부총리, "유류세 인하 추가 연장 검토하겠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민생 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 뉴시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물가·민생 점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 뉴시스)

최근 국제유가가 치솟아 국내 휘발윳값도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정부가 유류세 인하 추가 연장을 검토하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22일 기준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783.37원으로 18일보다 약 10원 올랐다. 10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고려하면, 국내 휘발유 가격이 1800원대 진입을 앞두고 있는 것이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가를 기록한 국제유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일 기준 두바이유는 95.19달러, 인도분 브렌트유는 94.34달러까지 치솟았으며, 당분간 상승세는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기획재정부가 10월까지 연장시킨 유류세 인하가 종료되면 휘발유 가격이 2200~2300원대까지 치솟을 수 있다.

이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5일 유류세 인하 추가 연장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역대 최대인 60조원가량의 세수결손 상황에도 정부가 유류세 인하 추가 연장을 고려하는 이유는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현재 유류세율은 10월 말까지 휘발유 25% 인하, 경유·액화석유가스(LPG)부탄 37% 인하가 적용된다. 휘발유 유류세는 리터당 615원으로, 인하 전 탄력세율인 리터당 820원보다 205원 낮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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